![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4-0005/image-f796579e-2b88-4d1c-93a0-3111302be75d.jpe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보수 지식인들이 정치 복귀 행보를 시작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5일 ‘보수 죽이겠다는 한동훈? 공수처는 태블릿 조작범 한동훈을 체포 구속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어준·홍장원·박선원 등과 함께 정치인 체포사살 등 유언비어를 퍼뜨려 결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관철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한동훈이 이번엔 명태균 수사를 이용해 오세훈, 홍준표 그리고 김문수까지 옭아매어 보수진영을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는 서정욱 변호사가 “명태균을 수사하던 창원지검 팀이 그대로 올라와 서울고검 사무실을 쓴다는 점 그리고 서울고검장이 한동훈과 학맥과 집안으로 얽힌 박세현이고, 명태균에 대한 수사팀장인 이지형도 한동훈 인맥”이라고 한 발언을 들었다.
보수 지식인들은 이 내용을 근거로 “명태균에 대한 수사로 보수진영의 주요 대권후보들 발목을 잡은 뒤에 한동훈이 보수를 장악, 결국 이재명에게 대권을 갖다 바칠 것이라는 추론이다”라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논란이 됐던 태블릿 조작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보수 지식인들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은 일찍이 2022년 12월 7일에 한동훈과 김영철 등 특검 제4팀의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며 “고발 사유는 한동훈의 특검 수사 제4팀이 최서원 회계비서의 태블릿을 사전에 입수, 한동훈의 현대고등학교 후배 장시호와 공모해 이를 최서원의 두 번째 태블릿으로 둔갑시킨 혐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6월 17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태블릿조작진상규명위원회, 턴라이트, 올인코리아, 미디어워치 산악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타워팰리스에 위치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자택 앞에서 ‘태블릿 조작 자백 촉구 및 진상규명 집회’를 개최했다. [미디어워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4-0005/image-7b89980c-7653-4f31-aa0e-50029136c13a.png)
이어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더구나 태블릿을 입수했다는 2017년 1월 5일에 장시호와 함께 ‘제2의 최순실 태블릿’에 L자 패턴을 조작 설정해 넣는 대범한 모해증거인멸 행위를 하기도 했다”며 “여기에다 한동훈의 특검 제4팀은 최서원의 스마트폰을 단 하나도 압수하지도 못했으면서도 장시호의 거짓 진술에만 의존해 ‘최서원의 스마트폰의 비밀패턴은 전부 L자 패턴’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수처에 의혹을 제기했다.
성명서는 “이상한 점은 공수처다. 공수처는 수사권도 없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전 조직을 동원해 수많은 불법을 저질렀다. 하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과거 태블릿 조작수사 범죄에 대해선 그간 자료만 꾸준히 수집해왔을 뿐 공식적인 수사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은 문재인 정권 시절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양승태, 김기춘 등 보수인사 200여 명을 투옥시킨 경력을 자신의 ‘화양연화’라고 자랑해 왔다. 공수처도 역시 일단은 한동훈의 ‘화양연화’ 시절 당시에 문재인 정권이 만든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일당의 태블릿 조작수사 범죄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명백히 수사권을 갖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구속이 언제든지 가능한 수준으로 각종 근거 자료도 압수해 놓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수사개시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공수처가 한동훈에 줄을 서서 대통령 불법 체포를 주도했다는 항간의 의혹이 정설화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보수 지식인들은 “현재 한동훈 일당은 태블릿 조작수사 진상규명을 위한 각종 재판에서도 도망가기 바쁜 신세다. 공수처가 한동훈 일당의 태블릿 조작범죄를 은폐했다가는 공범으로 결국 같이 심판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서에는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오상종 자유호국단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 등 2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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