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컴퍼니A는 창작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이 “대구에서의 첫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전국 13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1~22일 대구학생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신라의 장군 김유신의 생애와 삼국통일 과정을 다룬 대서사극으로, 한국적인 음악과 춤을 결합한 K-역사 뮤지컬이다.
신라의 화랑 정신과 불교적 사상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고구려와 백제를 넘어 삼국통일을 이뤄낸 과정과 그 속에 담긴 김유신과 송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울 공연은 오는 7~8일 논현동 건설회관 CG아트센터에서 3회에 걸쳐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탈북민 100여 명이 초청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후 강원도,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대전 등 전국 순회공연이 이어지며,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최종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제작사 뮤지컬컴퍼니A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대표는 “신라는 군사적으로 열세였으나, 화랑의 기개와 불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이뤄냈다”며, “김유신과 송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감동과 인간적인 정서를 함께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국내 무대를 넘어 오는 9월과 10월 일본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강석무 프로듀서는 “오는 4월 개막하는 오사카 세계박람회로 인해 일본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일 문화 교류를 고려해 일본 공연 일정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정다미 감독은 “K-역사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화랑의 기개와 신라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이 국내외 관객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상북도와 경주시 관계자는 “「천년의 불꽃 김유신」은 3년간 기획된 작품으로, 경주 APEC 홍보와 지역의 역사적 상징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최종 공연이 이루어지는 점은 작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신 역은 뮤지컬 배우 겸 탤런트 서도진이, 송란 역은 뮤지컬 어워즈 신인 연기상 수상자인 김수아가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컴퍼니에이는 ‘별의 여인 선덕’, ‘이순신의 바다’, ‘화랑의 혼 문무대왕’, ‘뮤지컬 박정희’ 등 다양한 역사 뮤지컬을 제작해왔다. 이들 작품은 전국적으로 최소 30회에서 100여 회에 이르는 공연을 성사시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별의 여인 선덕’과 ‘화랑의 혼 문무대왕’은 경주의 유구한 역사를 조명하며 지역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은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예술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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