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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기술 한자리에…’인터배터리 2025′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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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가 개막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태양광 삼륜차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이정우)
‘인터배터리 2025’가 개막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태양광 삼륜차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이정우)

배터리 관련 차세대 기술을 모두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여해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한 인터배터리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다.

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국내 배터리 ‘빅3’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칠레, 브라질 등 13개 나라의 정부·연구소·기업 등이 참여해 233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지난해 1천896개 부스와 비교해 약 23%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 이 행사에 전 세계 관련 업체와 언론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높인 ‘원통형 46 시리즈’ 배터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리즈는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했다.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최소 5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 또한 대폭 높였으며 특히 고효율의 ‘환기 방향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전성 또한 한층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모양의 태양광 3륜 차량이다. 미국 앱테라 모터스가 제작한 이 차량은 미래 모빌리티의 상징적인 모델로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 차는 올해 11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라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이 5일 인터배터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이 5일 인터배터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 신정부의 정책은 근본적으로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미국에 이미 많은 공장을 갖고 있어 선진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CEO는 배터리 업황의 반등 시점에 대해 “1분기나 상반기 정도가 저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는 효율적인 방향으로 집행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 대해 “수요가 줄고 있고 여러 변수가 많아 시장이 정리되고 수요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잘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 말했다.

김 CEO는 “(이번) 전시를 보면 46시리즈 제품, 리튬인산철(LFP), 셀투팩(CTP) 등 제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리딩(선도)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그런 것을 활용해 중국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서비스 로봇 '달이'가 춤을 추며 자사 제품에 대해 음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서비스 로봇 ‘달이’가 춤을 추며 자사 제품에 대해 음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차세대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전격 공개한 삼성SDI는 하이니켈(Hi-Ni), 미드니켈(Mid-Ni), LFP 등 다양한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기아와 협업한 로봇 전용 배터리 기술도 선보여 박람회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서비스 로봇 ‘달이’(DAL-e)가 춤을 추며 음성으로 삼성SDI의 배터리를 설명해 관람객들을 부스로 끌어들였다.

이와 함께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제작한 레벨4 자율주행셔틀 ‘로이’(ROii)도 선보였다. 이 모빌리티에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4032개가 탑재됐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4032개가 탑재된 레벨4 자율주행셔틀 '로이'. (사진=이정우)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4032개가 탑재된 레벨4 자율주행셔틀 ‘로이’. (사진=이정우)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취재진에 “”46파이 배터리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고객사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이미 샘플을 제출했으며 양산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캐즘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 같고, 삼성SDI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희망을 갖고 하반기도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단독 공장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수요가 악화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검토해야 하므로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이 없는 삼성SDI는 지난해 3월 합작법인(JV) 설립 확대, 자체 공장 설립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이 개발해 인터배터리 전시장에서 공개한 46파이 배터리 시리즈. (사진=이정우)
SK온이 개발해 인터배터리 전시장에서 공개한 46파이 배터리 시리즈. (사진=이정우)

SK온은 각형 및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공개하고,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와 함께 SK엔무브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 등을 소개했다.

박기수 SK온 연구개발(R&D)본부장(부사장)은 박람회장에서 “세계적으로 각형 배터리가 흐름을 타고 있어 뒤늦게라도 일단 시작했다”며 “개발은 완료했고 양산을 위해 최대한 ‘스피드 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도 79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이자 2위 배터리 제조사인 BYD(비야디)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 EVE(이브)가 처음으로 부스를 꾸렸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오른쪽 둘째)이 5일 인터배터리 삼성SDI 부스에서 이 회사 배터리가 탑재된 서비스 로봇 '달이'를 보며 최주선 삼성SDI 사장(오른쪽 셋째) 등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안덕근 산업부 장관(오른쪽 둘째)이 5일 인터배터리 삼성SDI 부스에서 이 회사 배터리가 탑재된 서비스 로봇 ‘달이’를 보며 최주선 삼성SDI 사장(오른쪽 셋째) 등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정우)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 대표이사,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 등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대미 투자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돌아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 지역을 순회 아웃리치 하는 등 미국 측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안 장관은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과 더불어 2038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를 최대 15배로 늘려가는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도록 재정, 세제, 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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