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48.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탄핵선고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더 견고해진 것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인터넷 종합매체인 뉴스피릿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 3월 3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 조사(2월17일~18일)보다 3% 상승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과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특정 지역과 연령대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주)의 서요한대표는 “대통령의 진정성 및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대한 강한 위기감이 보수층에 두터운 공감대로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오차범위 내지만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은 긍정 50.8% 부정 48.3%, 경기·인천은 긍정 50.9% 부정 48.2%로 조사됐다.여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과반을 넘긴 55.2%와 51.3%을 나타냈다. 반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부정 64.5%로 긍정 34.5%를 크게 앞섰고,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도 10%가량 부정평가가 앞섰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대(긍정 51.4% VS 부정 47.4%)와 70대 이상(긍정 65.1% VS 부정 32.9%)에서만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36.2%로 큰 폭의 격차를 보이며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만 18세~20대(긍정 47.8% VS 부정 50.5%)와 30대(긍정 46.3% VS 부정 52.7%) 40대(긍정 41.5% VS 부정 58.0%)와 50대(긍정 43.2% VS 부정 55.8%) 에서는 부정 평가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조사대비 3.1%p 오른 45.4%, 더불어민주당은 2.9%p하락한 36.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5%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3.9%, 개혁신당 2.3%, 자유통일당 2.0%, 진보당 0.5%, 무당층은 6.9%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2월17일~18일) 대비 조국혁신당이 1.2% 상승했고 개혁신당 0.3%, 진보당 0.4%다. 원외정당인 자유통일당은 지난 조사보다 0.4% 살짝 내렸지만 여전히 2%를 유지했다.
이밖에도 사전투표에 존폐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폐지해야한다’가 48.5%, ‘유지해야 한다’ 45.8%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현직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감사원의 직무 감찰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을 두고선 ‘헌재 선고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46.3%로 ‘동의’한다(38.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5.1%였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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