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 농산업의 혁신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는 지역 농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청년 창업 육성형 농산업 혁신벨트 구축 = 이번 사업은 청년 창업 육성형 농산업 혁신벨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인프라 확충, 융복합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농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하동읍 화심리 일원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하동 농식품융복합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도하며, 선도기업인 ㈜율림에프엔비 농업회사법인을 비롯한 ㈜리스윗 농업회사법인 외 8개사 참여기업이 힘을 합쳐 공동 물류센터, 공동 가공센터, 창업 활성화 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융복합 기반 구축, 공동 마케팅 지원, 실무 사업추진단 운영 등을 통해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농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10개 기업 중 7개사가 40세 미만의 청년기업으로, 이번 사업이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의 연계 = 이번 공모 선정은 하동군이 추진 중인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이 청년 창업기업과 벤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한다면,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이들이 산업적으로 자리 잡고 확장할 수 있는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하동군은 농업과 농식품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하동 차앤바이오진흥원’을 중심으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기존 하동녹차연구소를 확장·승격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농식품 기업 창업·보육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30개 이상의 기업이 제품개발과 생산을 친환경적으로 수행하는 첨단 농식품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업 혁신 산업단지 조성 = 하동군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 창업 지원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친환경 농산업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 농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예정이다.
기존 갈사만 산업단지나 대송산업단지가 일반 산업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친환경 농산업 혁신 산업단지는 농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이 단지는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친환경적인 연구개발과 가공,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농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역 내 생태계를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컴팩트 매력 도시 하동을 실현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축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 추진 = 하동군은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지 내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 경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37억원 규모로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북케이션센터, 섬진강 아트센터, 섬진강 그린 모빌리티 시스템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북케이션센터는 장기 체류 관광객과 기업인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며, 창업기업과 농업 관련 기업에도 개방되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한 섬진강 아트센터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과 농업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섬진강 그린 모빌리티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농산업 혁신벨트 사업과 연계돼 지역 농업 기반의 체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농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과 연계 = 이번 공모 선정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연구 용역’과 연계되어 지역 농산업의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하동군 정밀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타당성 연구 용역’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수행하는 이 연구 용역은 농촌 인력 수급 안정화와 생산력 증대를 위해 신산업을 활용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사업으로, 하동군이 2023년부터 정교한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큰 그림의 일환으로 미래 농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사업의 선정은 하동군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청년 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농업과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해 농업과 산업이 융합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컴팩트 매력 도시 하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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