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이디어, 선험적 - 인생은 태엽이 없다, 1984, 백남준,종이에 동판화, 29.7×37.5cm[세종문화회관 제공] /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5-0019/image-6386f406-66b3-4b9f-a68e-af8aa239d9a2.jpeg)
![백남준과 마크 팻츠폴이 공동작업한 '보이스 보이스 스케치'(Sketch for Beuys Voice), 1990(왼쪽), '보이스 보이스'(Beuys Voice), 1990, 사진: 제임스 코핸 갤러리[세종문화회관 제공] / 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3/CP-2025-0019/image-2753590d-8a55-4237-9173-4a67007152b1.jpeg)
[CBC뉴스]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로봇드림: 백남준 팩토리 아카이브’ 전시가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그의 오랜 협업자인 미국의 판화가 마크 팻츠폴 간의 예술적 동반자 관계를 조명한다. 팻츠폴은 1981년 신시내티에 위치한 ‘클레이 스트리트 프레스’를 운영하며 수많은 미술가들과 협업했으며, 백남준과는 1983년부터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백남준과 팻츠폴의 협업은 ‘백남준 팩토리’로 불렸던 신시내티의 작업 공간에서 199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 공간은 백남준이 작품을 구상하고 실현하는 중요한 무대였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TV 조각과 판화 작품을 포함해 백남준의 연구 스케치, 설치 도면, 목업(모형), 사진, 영상 등 300여 점의 기록물을 선보인다.
특히, 백남준의 첫 판화 모음집 ‘V-아이디어: 선험적’과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진화, 혁명, 결의’ 시리즈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들은 혁명가 8명을 8개의 TV 조각으로 형상화한 백남준의 독창적 시각 예술 세계를 잘 보여준다.
전시와 함께 백남준 전문가들의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3월 9일에는 백남준과 기술적으로 협업했던 이정성 아트마스터 대표와 팻츠폴이 참여해 그와의 협업 과정 및 작품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4월 6일에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르네상스와 21세기의 인간관을 비교하는 흥미로운 강연을 펼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전시가 “백남준의 작품 구상과 실현 과정이었던 1980~90년대 ‘백남준 팩토리’를 재조명하고, 그곳에 숨겨진 방대한 자료를 아카이브 형식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적 유산을 이해하고 그의 혁신적인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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