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프로당구 남녀 최강자는 누가 될까.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이다. 이번 시즌 PBA-LPBA 상금 랭킹 상위 각각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상금순위가 동률일 경우에는 랭킹포인트-투어 참가 횟수–세트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8일부터 13일까지 엿새간 PBA-LPBA 조별리그가 치러진다. 이어 14일 16강, 15일 8강, 16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이 나란히 열린다. 17일 오후 4시에는 LPBA 결승전이, 밤 9시부터 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아울러 이번 대회 LPBA 상금이 늘어났다. PBA는 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2억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지만 LPBA는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시즌보다 총상금 50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이 는 금액이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도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 PBA 800만원, LPBA 400만원이다.
월드챔피언십은 32명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PBA 5전 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 LPBA 3전 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PBA-LPBA 모두 전 세트가 15점, 11점으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또한 16강과 8강 토너먼트는 남녀 모두 5전 3선승제, 4강과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을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PBA에선 올 시즌 3회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건재한 가운데, 시즌 랭킹 2위이자 최근 팀리그서 SK렌터카의 우승을 견인한 ‘헐크’ 강동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최연소 우승자’ 김영원도 조건휘(SK렌터카)는 대항마로 꼽힌다.

LPBA에선 6연속 우승을 달리고 있는 김가영(하나카드)이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정점을 찍으려 한다. 지난 2월에 마무리된 팀리그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등이 김가영의 독주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월드챔피언십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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