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위메이드 주가가 폭락했다.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 ‘위믹스’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일대비 11.27% 하락한 3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 등도 각각 6.60%, 6.17% 떨어졌다.
이는 위믹스 코인 865만여개가 해킹을 당해 빠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위메이드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28일 시세로 102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88억원 규모다.
위믹스 팀은 해킹을 인지하고, 비상 체제를 구축해 대응 중이며, 탈취된 가상자산 대부분 거래소에서 매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 회원사 거래소들은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재상폐’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한편, 장현국 전 위메이드 부회장은 무상증자 계획을 사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증선위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조치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8월 무상증자 결정 정보를 대학 동기 골프모임에서 지인 A씨에게 전달하고, A씨는 이 정보를 이용해 16만 8000주의 위메이드 주식을 매입한 후 대부분을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장 전 부회장과 A씨는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