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강릉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저수지 인근 공터에 주차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20대 남성 A 씨, 40대 남성 B 씨, 50대 여성 C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릉 지역 거주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 간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이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소방과 추적 끝에 해당 장소에서 시신들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장 감식을 마친 상태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가 상승,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극단 선택이었다. 극단 선택 사망자 비중을 보면 10대부터 각각 46.1%, 52.7%, 40.2%에 이른다.
2023년엔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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