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는 “윤석열 대통령을 원망하지 않는다”라고 외쳤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 씨는 3·1절이었던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 정 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중 단상에 서서 자신을 ‘극우 정유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이 (계엄) 사태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쟤는 왜 자기 엄마 잡아넣고 자기 인생 망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는 말이었다”라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민주당 의원들 때문에 더러운 꼴을 많이 봤다.

그는 “좌파들이 거짓 선동으로 여러분들을 속여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그들이) 저랑 저희 엄마를 구속하려고 얼마나 괴롭혔냐. 똑같은 행동을 지금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하고 있다”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또한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에도 있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킨 걸 10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었다”라고 말하기도. 정 씨는 “자식이 셋 있는데, 내 아이들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인생은 끝났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9년 전에 했던 고생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보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지지 말고 나라를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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