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 2025)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카메라의 차별화한 화질과 기능을 상세히 소개했다.
조성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비주얼 설루션 팀장(부사장)은 이날 ‘삼성 갤럭시 S25의 카메라가 다른 스마트폰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갤럭시 S25의 카메라 콤비네이션은 어떤 업체에 비해서도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카메라 콤비네이션은 센서와 렌즈 기술, 또 이를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술 등을 총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말한다.
조 부사장은 “AP 종류·센서 특성 등을 종합해 콤비네이션을 만드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며 “삼성은 이렇게 찾은 조합에 퀄컴의 칩셋 역량 등을 통해 화질을 최적화했으므로 화질 면에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퀄컴 칩이라도 삼성에 딱 맞게 개량한 것이어서 차별화한 화질과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25 울트라에는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천만 화소 5배 줌 카메라 등 고화소 카메라 센서가 탑재됐다.
이에 더해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 기능을 탑재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완성도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전작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총 160개의 인공지능(AI) 기술(모델)을 탑재해 사진과 영상은 물론 편집 기능도 개선됐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카메라를 향상하려 수행해 온 연구 중 S25에서 카메라 필터를 ‘쿨톤’으로 변경한 것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5년 전에 비해 카메라 선명도가 조금 자연스러워졌고, 톤은 쿨하게 바꿨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카메라 색상 트렌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소비자가 사진에서 어떤 얼굴 빛깔을 선호하는지 인종별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아날로그 필름 스타일 사진을 선호하는 최신 경향에 따라 AI 필터도 아날로그 느낌의 필터로 개편했다.
사진 전문가와 애호가를 위한 가상 조리개 등 고급 촬영 기능도 갤럭시 카메라 앱 ‘엑스퍼트 로우’를 통해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는 고정 조리개를 사용해 심도 표현에 제한이 있었으나, 가상 조리개 모드는 메인(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두 이미지의 심도 정보를 분석해 해당 이미지에 맞는 심도를 표현해 준다. 이 효과를 위해 갤럭시는 전문가들이 촬영한 이미지 20만여장을 AI로 학습했다.
또 생성형 편집의 지우개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에는 사진에서 지우고자 하는 피사체를 AI로 지운 뒤에도 그림자가 남아 있어 ‘어색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S25의 지우개 기능은 반사나 그림자 같은 피사체와 연관된 정보도 같이 인식해 AI가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개선했다고 조 부사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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