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디자이너로 알려진 김리을(본명 김종원·32) ‘리을’ 대표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그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 회장과의 관계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1993년생인 고인은 2016년부터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선보이며 한복 정장 브랜드 ‘ㄹ(리을)’을 이끌어왔다. 이후 리을의 인지도는 급상승해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 브랜드 및 정부 부처와도 협업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10월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을 당시 선보인 김 디자이너의 한복 정장은 경계를 넘어 전시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지민의 옷은 춘천의 ‘한옥 골프장’인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제이홉의 의상은 경주 코오롱호텔, 슈가의 옷은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에서 전시 중이다. 1박에 1000만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코스모스 리조트는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고인은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웅렬 명예 회장이 그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당장, 리을의 법인 주소지는 서울 통의동의 다모여빌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의 건물주는 코오롱이다. 코오롱은 1979년부터 이 건물을 매입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곳이다. 이 명예회장도 이곳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한 매체는, 이들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웅열 명예회장이 리을에 투자를 했으며 은현빈과 김리을을 사석에 자주 데리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은현빈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와 재혼설이 돌았던 인물이다.
이에 대해, 코오롱그룹 홍보팀의 김승한 수석은 4일 “이 명예회장은 경영활동에서 물러났으며 대주주에 불과하다.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바 없다. 특히 김리을과의 관계는 답변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다만 코오롱이 후원하는 한국오픈에서 김리을이 우승자 자켓을 디자인한 적은 있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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