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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 리 상원의원 “한국은 해군함정 주요 협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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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리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VOA)
마이크 리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VOA)

[더퍼블릭=안은혜 기자]미국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한국이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을 보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리 의원은 최근 공화당 존 커티스 상원의원과 함께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 이는 미국과 상호 방위 협정을 맺고 있는 인도·태평양 국가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미국 군함이나 관련 부품을 건조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으로,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도 공동 발의했다. 

마이크 리 의원실에 따르면 미 해군의 선박 전체 또는 일부의 해외 건조는 해당 조선소에서의 건조 비용이 미국 내 조선소보다 저렴하고, 그 조선소가 중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에 의해 운영되지 않음이 인증된 경우에만 허용된다.

또한 해안경비대의 쇄빙선 건조와 관련, 핀란드에서 건조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두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후 한국과의 주요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거론한 가운데 나온터라 더욱 관심이 높다.

리 의원을 비롯한 미 의회에서는 “미국의 해군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배경에는 중국 해군의 빠른 성장이 작용하고 있다. 

미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최근 존 펠란 해군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권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PLA)은 올해 400척 이상의 군함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미국보다 약 120척 더 많은 함선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펠란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중국에 비해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이 뒤처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 “외국 파트너들이 가진 전문성과 기술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대응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마이크 리 의원이 발의한 두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조선업계의 미 함정 및 해안 경비대 선박 수주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예산국(CBO) 1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을 위해 오는 2054년까지 투입할 예산은 연평균 약 300억달러(한화 약 4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은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앞으로 30년간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을 더 건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매년 12척의 새 함정을 지어야 하는 것이 과제다.

한때 세계 조선 시장을 주도했던 미국은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제정한 ‘존스법’ 여파로 오히려 조선업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이제 최신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등 동맹국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해군 전함 MRO 예산 현황 (사진=연합뉴스)
미국 해군 전함 MRO 예산 현황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미국 해양 조선업 시장 및 정책 동향을 통해 본 우리 기업 진출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역시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 발의에 주목하고 미 해군의 군함 유지보수(MRO) 및 신규 건조 시장도 한국 조선 업계의 진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조선소 부족, 설비 노후화, 생산성 저하 등 문제로 미 전함 MRO 지연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 해군 7함대는 일본 내 자체 정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증가하는 MRO 수요를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규모가 커지는 미 전함 MRO 사업권을 놓고 한국과 일본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먼저 미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맺었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한국 기업들도 지난해 7월 미 해군과 MSRA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3만t급 급유함에 대한 MRO 계약 수주에 성공, 지난달에는 미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MRO 입찰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참여 의사를 밝혀 국내 기업 간 경쟁도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최대 6척, HD현대는 올해 2∼3척의 MRO 수주를 목표로 설정했다.

보고서는 미국 조선·MRO 시장이 한국에 활짝 열리면 조선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가면서 ‘K-조선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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