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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거밖에 안 되지”…30대에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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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KBS '우리가 계절이라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KBS ‘우리가 계절이라면’]

어릴 때는 ’30대쯤 되면 인생이 안정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을 거다. 사회에서 자리 잡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적어도 ‘어른’이라는 느낌이 들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30대가 돼보니 기대와는 달리 여전히 방황하고 있고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주변을 보면 또래 친구들은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 같은데 나만 아직도 어딘가 불완전한 기분이 든다.

도대체 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걸까? 30대가 돼서도 여전히 불안하고 초라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하나씩 짚어보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tvN ' 미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tvN ‘ 미생’]

1. 내세울 전문 분야가 없다

10대와 20대는 배우고 경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때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고 계속해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회적으로는 20대 동안 쌓아온 기본기가 결실을 맺어야 하는 시기로 보인다. 직장에서는 신입이 아닌 경력자로서 더 큰 책임을 요구받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만약 30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전문 분야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느새 각자의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성과를 내는 동기들이 보일 것이고, 자신은 여전히 어딘가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늦었다고 주저앉지 않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깊이 파고들어야 ‘전문성’이 생긴다. 지금이라도 내가 꾸준히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작은 성취를 쌓아나간다면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성은 단순히 직업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꾸준히 탐구하고 성장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tvN '멜로가 체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tvN ‘멜로가 체질’]

2. 삶의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

살아가면서 ‘목표’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목표가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명확해지고, 크고 작은 선택을 할 때 기준이 생긴다. 하지만 목표를 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요즘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가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미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누군가는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다 보면 ‘나는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괴감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더더욱 중요한 것이 ‘나만의 목표’다. 남들과 비교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목표는 꼭 거창할 필요가 없다. 내 가치관, 행동 습관, 소비 습관 등을 정하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고 해서 나도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자유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다. ‘나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거야’라는 것도 목표다.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중심으로 내 삶을 설계하는 것이다.

목표가 없으면 남들이 가는 길에 휩쓸리게 된다. 하지만 내 기준이 명확하면 외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갈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화면.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3. 남들이 살았던 방법이 정석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정해진 성공 공식’을 듣고 자란다. ‘수능을 잘 보면 좋은 대학에 간다’,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직장을 얻으면 성공한 삶을 살게 된다’ 이같은 공식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해서 만족하는 사람이 많을까? 분명 어떤 사람에게는 맞는 길일 수도 있지만, 모두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인생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한다. 누군가가 이미 걸어간 길이 익숙하고 안전해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꼭 나에게도 맞는 길이라는 보장은 없다.

때로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다가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그 경험을 통해 진짜 내가 원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정해놓은 ‘정석’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내 것이 아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엔터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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