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KBS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으로 데뷔한 배우 박수연이 3일 시작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으로 복귀한다.
어디서 봤을 법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배우 박수연은 무명배우다. 오랜 시간 활동해온 무명배우의 공통점은 누군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몰라주지만 오랜 기간 버티어내면서 묵묵히 견뎌낸다는 점이다.
박수연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임팩트 강한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는 최 전무(이경영분)의 비서로, MBC 드라마 ‘호텔킹’에서는 점원으로, MBC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는 방글이 선생님으로 박수연만의 섬세한 연기력을 드러냈다.

또 박수연이 처음으로 조연으로 이름을 올린 TVn 드라마 ‘구해줘’에서는 우춘길(김광규분)과 콤비로 출연해 정의감 있는 시골 순경 ’최경혜‘를 보여줬으며, TVn 드라마 ‘마더’에서는 아동학대범 설악(손석구)의 엄마 역으로 출연해 삶에 지쳐가는 나약한 여인의 모습부터 아들을 학대하는 광기 어린 모습까지 복잡한 내면을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이랑(김범 분)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이랑을 아프게 하는 모진 엄마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TVn 드라마 ‘자백’에서는 고교 성폭행 피해자 ‘유현이’의 아픔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TVn 드라마 ‘악의 꽃’에서는 소아 비만 클리닉 여의사로 출연하여 내연남과 함께 불법을 저지르는 ‘배은석’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서는 정석(윤두준)의 어머니로 출연해 사채업자들에게 압박을 받아 건물 옥상에서 추락하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
박수연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기 위해 갑자기 물건을 팔기 시작한 저를 묵묵히 응원해 주셔서 다시 배우를 할 수 있었다. 포기 안한 덕분에 롤 모델인 전혜진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며 “저에게 정말 소중한 작품인 라이딩 인생이 드디어 시작한다.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며 자신의 삶은 뒤로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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