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대립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 행정부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격렬한 대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 물자의 선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결정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레이더, 차량, 탄약 및 미사일을 포함한 장비의 선적을 중단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JD 밴스 부통령 그리고 젤렌스키가 원래는 미국-우크라이나의 중요한 광물 공급 계약을 최종 확정하고 외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긴장된 회의에 이어 발생했다.
이 상황은 밴스가 젤렌스키에게 무례하다고 비난하면서 급속도로 악화됐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목소리를 높이며 젤렌스키에게 “세계 3차 대전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주요 동맹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서 미국에 의존해 왔다.
유럽 지도자들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독립적으로 지원하거나 트럼프와 협상해 젤렌스키의 정치적 미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
이번 회담의 여파 속에 우크라이나와 그 동맹국들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유리한 평화 협정을 강요할 경우 다음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분쟁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고조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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