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尹탄핵심판 ‘받아쓰기’ 보도량 YTN·뉴스1·뉴시스 최다

미디어오늘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이 2월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월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보도된 기사 10건 중 3건 이상이 받아쓰기 보도, 이른바 ‘따옴표 기사’라는 시민단체 분석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1월14일~2월26일(오후 3시) 49개 언론사 대상으로 ‘헌법재판소, 헌재, 윤석열, 변론, 탄핵심판’으로 검색한 기사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포털 네이버뉴스의 언론사 편집판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49개 언론사(1월8일 기준) 기사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

민언련은 탄핵심판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대리인단 주장 등에 따옴표를 붙여 그대로 전하는 기사를 ‘따옴표 기사’로 규정했다. 민언런은 탄핵심판 관련 기사 8187건 중 약 31.5%에 달하는 2581건이 따옴표 기사라 분석했다.

매체별 ‘따옴표 기사’ 보도량은 YTN이 243건으로 가장 많고 뉴스1(210건), 뉴시스(175건) 등이 상위 세 곳으로 꼽혔다. 절대적인 보도량이 많은 보도전문채널과 뉴스통신사라는 특성도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간 통신사인 연합뉴스의 경우 132건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분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보도 '따옴표 기사' 보도량 상위권 언론사 및 보도 건수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분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보도 ‘따옴표 기사’ 보도량 상위권 언론사 및 보도 건수

YTN을 제외한 방송사 중에선 SBS(169건)가 가장 많고 MBC(126건), 연합뉴스TV(90건)가 뒤를 이었다. 이데일리(151건), 노컷뉴스(108건), 매일신문(91건) 등도 ‘따옴표 기사’ 보도 건수 상위 10개 언론사에 들었다.

이 가운데 ‘윤측’ 입장을 받아쓴 기사는 뉴시스(150건), 뉴스1(118건), 연합뉴스(77건), 중앙일보(61건), 이데일리(45건), 매일신문(42건), 한국일보(39건), YTN(35건), SBS·데일리안(각 31건), 연합뉴스TV(30건) 순으로 많았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데일리안을 제외하면 전체 따옴표 받아쓰기 보도량 상위 10개 매체와 대체로 중복된다.

민언련은 특히 뉴시스와 뉴스1이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의 “저는 계몽되었습니다”라는 발언을 공통으로 띄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분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보도 '따옴표 기사' 중 '윤측' 입장 보도량 상위권 매체와 보도건수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분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보도 ‘따옴표 기사’ 중 ‘윤측’ 입장 보도량 상위권 매체와 보도건수

민언련 보고서는 “내란 주범인 피청구인 윤석열과 윤석열 대리인단의 말에 따옴표만 붙여 그대로 전하는 ‘받아쓰기’는 탄핵심판의 본질을 흐리려는 내란세력 의도에 동조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면서 “‘윤측’ 받아쓰기가 전체 따옴표 기사의 35.8%나 차지한 것은 상당수 언론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의 주장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무차별로 전달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언론·학계에선 12·3 내란사태(비상계엄) 이후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민언련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주최한 ‘내란 극복을 위한 저널리즘 회복과 보도준칙 마련’ 세미나에서 채영길 민언련 정책위원장(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은 “내란이라는 정치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더 극도로 갈등하는 정쟁의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며 “이 위기에 걸맞은 저널리즘 원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언론이 이편도 저편도 아닌 중립지대에 서 있어서 비판받는 게 아니라, 모든 걸 보수·진보, 탄핵 찬성·탄핵 반대 이렇게 5대5로 환원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사안의 위중함, 책임의 경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 개별 문장에 따옴표를 달았느냐, 제목을 어떻게 지었느냐보다 방송에 있어서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전혜진 복귀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하는 배우 박수연은 누구?
  • [강호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 2025년 6월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폭염 대응 강화된다.’
  • 3·1절 단축마라톤 열전의 순간 [화보]
  • “세계 1위도 무너졌다”… 韓 기업, 역대급 승리 소식에 세계가 ‘화들짝’
  • 장수천서 조류 폐사…“수질 오염 의심”
  • [청론직설] “미국서 韓 조선업 10년 먹거리 확보 가능…TF 만들어 民官硏 참여”

[뉴스] 공감 뉴스

  • [허울뿐인 국가상징 무궁화·애국가] (상) 대한민국 법, 애국가·무궁화가 없다
  • 한동훈 겨냥한 朴 “집권당 대표 소신 지나쳐”
  • 崔 '마은혁 고심' 커진다…4일 국무위원 의견 수렴
  • 감세 쏟아내는 野…뜯어보면 초부자·기업 갈라치기
  • 비야디(BYD) 아토3,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사전계약자들 차량인도 받지 못해
  • 동맹의 종말…트럼프 스톰에 ‘안보 각자도생’ 불붙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 “오토바이 96만명 털렸다” 정부, 신고하면 돈 준다 선언!
  • “운전자들, 1조 넘게 받았다” 정부, 보험금 지급 급감 초강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건강이 2배 좋아집니다… 저녁에 꼭 먹어야 할 음식 BEST 5

    여행맛집 

  • 2
    한 달 월급이 55만 원? 청년 급여 공개 챌린지 공개되자 네티즌 반응

    경제 

  • 3
    “여기가 이렇게 바뀌다니”… 튤립과 빛의 정원으로 새 단장한 봄 여행지

    여행맛집 

  • 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글로벌 빅테크와 GPU 6만장 규모 초거대 AIDC 구축”

    차·테크 

  • 5
    세이마이네임의 '특별한 봄'…컴백 '하라메'에 '심쿵'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전혜진 복귀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하는 배우 박수연은 누구?
  • [강호진의 슬기로운 회사 생활] 2025년 6월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폭염 대응 강화된다.’
  • 3·1절 단축마라톤 열전의 순간 [화보]
  • “세계 1위도 무너졌다”… 韓 기업, 역대급 승리 소식에 세계가 ‘화들짝’
  • 장수천서 조류 폐사…“수질 오염 의심”
  • [청론직설] “미국서 韓 조선업 10년 먹거리 확보 가능…TF 만들어 民官硏 참여”

지금 뜨는 뉴스

  • 1
    '한일톱텐쇼' 트롯 천재 소녀 빈예서 "전국을 제패한 트롯 실력으로 일본까지!"당찬 포부

    연예&nbsp

  • 2
    폭스바겐, CATL와 손잡고 배터리 개발 나선다

    차·테크&nbsp

  • 3
    30년 전 삼풍백화점 사고 발생했던 부지, 현재 근황 살펴봤더니…

    경제&nbsp

  • 4
    눈호강 유발자들…'2025년 차기작이 기대되는 男 라이징스타' 1위는? [★POLL]

    연예&nbsp

  • 5
    긴박 전개…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허울뿐인 국가상징 무궁화·애국가] (상) 대한민국 법, 애국가·무궁화가 없다
  • 한동훈 겨냥한 朴 “집권당 대표 소신 지나쳐”
  • 崔 '마은혁 고심' 커진다…4일 국무위원 의견 수렴
  • 감세 쏟아내는 野…뜯어보면 초부자·기업 갈라치기
  • 비야디(BYD) 아토3,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사전계약자들 차량인도 받지 못해
  • 동맹의 종말…트럼프 스톰에 ‘안보 각자도생’ 불붙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 “쏘렌토·스포티지 디젤, 아직 현역” 하이브리드 있어도 잘 팔리네
  • “오토바이 96만명 털렸다” 정부, 신고하면 돈 준다 선언!
  • “운전자들, 1조 넘게 받았다” 정부, 보험금 지급 급감 초강수!

추천 뉴스

  • 1
    건강이 2배 좋아집니다… 저녁에 꼭 먹어야 할 음식 BEST 5

    여행맛집 

  • 2
    한 달 월급이 55만 원? 청년 급여 공개 챌린지 공개되자 네티즌 반응

    경제 

  • 3
    “여기가 이렇게 바뀌다니”… 튤립과 빛의 정원으로 새 단장한 봄 여행지

    여행맛집 

  • 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글로벌 빅테크와 GPU 6만장 규모 초거대 AIDC 구축”

    차·테크 

  • 5
    세이마이네임의 '특별한 봄'…컴백 '하라메'에 '심쿵'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한일톱텐쇼' 트롯 천재 소녀 빈예서 "전국을 제패한 트롯 실력으로 일본까지!"당찬 포부

    연예 

  • 2
    폭스바겐, CATL와 손잡고 배터리 개발 나선다

    차·테크 

  • 3
    30년 전 삼풍백화점 사고 발생했던 부지, 현재 근황 살펴봤더니…

    경제 

  • 4
    눈호강 유발자들…'2025년 차기작이 기대되는 男 라이징스타' 1위는? [★POLL]

    연예 

  • 5
    긴박 전개… '중증외상센터' 꺾고 넷플릭스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