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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덕 기자]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野) 5당이 내린 종식을 고리로 모인 연대체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가 출범한 가운데 106주년을 맞는 3·1절인 1일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은 안국동 사거리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가 맨 앞줄에 자리했다.
집회에는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대행, 진보당 김재연,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연단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2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저는 아마도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되었을 것 같다”며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공동 주최한 타 야당을 향해서는 “함께 손잡고 106년 전 이날 선배들이 외쳤던 것처럼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자”고 했다.
조국혁신당 김 대행은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5시에는 사직로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야 5당 집회 참가자 일부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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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응원봉과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민주주의 만세”, “내란종식 만세” 등을 외쳤다. 주최 측이 나눠준 태극기를 흔들고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인근 헌법재판소 쪽으로 행진했다.
한편 이날 집회 인파가 몰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차가 약 10분간 무정차 통과했다.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종로, 효자로, 사직로, 율곡로 등지에선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다만, 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도심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놓고 두 쪽으로 갈라졌다. 찬반 진영은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어 한쪽에선 기각을, 다른 쪽에선 인용을 외쳤다.
경찰은 기동대 97개 부대 6천400명, 경찰버스 230대를 동원해 안전 관리에 나섰고, 양측은 별다른 충돌 없이 저녁에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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