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집회 배경 넣고 ‘찬성’ 중계한 ‘JTBC’…시민단체 “방심위 제소할 것”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JTBC가 지난 1일 경복궁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찬성 집회를 중계하며 배경으로 ‘탄핵반대’가 모인 곳을 배경으로 송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청자들을 속이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시민단체는 해당 방송사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이날 야 5당 모인 탄핵찬성 집회 국민의례 장면과 오디오 송출하면서, 배경으로 탄핵반대 집회 장면을 내보내면서 설명도 쓰지 않았다. 찬반 집회 사정을 모르는 이들이 보면 탄핵찬성 측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이날 비공식 추산으로 ‘탄핵반대’ 측이 ‘탄핵찬성’ 보다 10배 넘게 모였다고 했다. 이날 경찰은 비공식 추산으로 탄핵찬성 집회 측에 1만 8000명이 참가했다고 했다.

반대로 탄핵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은 6만 5000명, 여의도(세이브코리아)는 5만 5000명, 대학생 시국선언이 열린 마로니에 공원은 2500명 등 약 12만 명에 달한다. 추산되지 않은 강남역(자유대한호국단)과 서울역(우리공화당)에서도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

JTBC는 해당 영상 댓글에 비판 여론이 쇄도하자, 링크가 있는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일부공개’로 전환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 단장은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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