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지나치게 멸균된 환경이 우주비행사들의 면역 기능 장애와 피부 발진, 염증성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구팀은 우주 환경이 지구의 인공 환경보다 미생물 다양성이 훨씬 낮으며, 이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채취한 803개의 샘플을 분석하여 우주비행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 종과 화학물질의 분포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ISS 내의 미생물 군집은 주로 우주비행사의 피부에서 유래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화학물질은 대부분 청소용품과 소독제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우주뿐만 아니라 지구에서도 비슷한 무균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이트 교수는 “앞으로 환경 대사산물을 이용해 잠재적 병원성 미생물과 인체 건강 신호를 감지할 수 있게 분석법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접근이 지구상에서의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주 환경의 미생물 다양성 부족이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의 우주 임무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제안대로 자연 미생물을 도입함으로써, 우주에서의 건강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Cell, Rob Knight et al.,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Has a Unique and Extreme Microbial and Chemical Environment Driven by Use Patterns’,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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