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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한참 멀었는데 “일자리가” … 섬뜩한 현실에 직장인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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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몰고 온 일자리 위기
근로자 절반이 영향권, 실직 위험까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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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자리 잡았는데, 몇 년 후엔 사라질지도 모른다고요?”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AI 도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며, 이 중 27%는 실직하거나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타격이 큰 직군은 통신 판매직, 법률 사무직, 고객 상담원, 회계 사무원 등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종은 AI의 대체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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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하는 반면, 운수·창고업처럼 단순 노동이 많은 업종의 취업자는 증가했다. 문제는 이들마저도 장기적으로 AI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 팀장은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을 강화하려면 판단력이 중요한 직업군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와 협업할 수 있는 직무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AI가 가져올 양극화, 기회는 어디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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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이 무조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AI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2.6%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혜택이 대기업과 일부 기술 선도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7년 1.4%에 불과했던 AI 도입률은 2022년 4.3%까지 올랐지만, 이는 주로 대기업과 특허 보유 기업에 한정됐다.

반면 중소기업과 기존 산업 종사자들에게 AI는 일자리 감소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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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세계경제포럼)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CNN이 보도한 WEF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41%가 2030년까지 AI로 인해 고용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그래픽 디자이너, 법무 비서, 급여 담당자 등 기존에는 예상되지 않았던 직종들마저 AI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직업이 AI에 의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판사나 외과 의사처럼 인간의 판단이 중요한 직종은 오히려 AI로 인해 생산성이 증가하고 임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 근로자의 24%가 이러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AI 시대, 생존 전략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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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확산 속에서 일부 직장인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서울의 한 직업교육원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분주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였다는 신모 씨는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직업의 위기감을 느꼈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도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AI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블루칼라 직종이 주목받고 있다. 도배, 철근 공사, 용접 등은 정밀한 손기술과 현장 경험이 필요해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용접학원 관계자는 “IT 업계 출신 40대 수강생이 늘고 있다”며 “고연령층이 되면 IT 직종에서는 설 자리가 좁아지는 현실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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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I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강남의 한 IT 교육기관에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챗GPT 등을 이용해 앱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AI 시대를 맞아 직업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AI의 확산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라고 강조한다.

AI가 몰고 온 변화의 파도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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