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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숙 경남도지사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해마다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일 도청 대강당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박 지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주요 기관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애국가 제창과 독립유공자 355명 소개, 독립선언문 낭독, 정부 포상 전수, 유족이 기리는 독립영웅 이야기, 도립예술단의 창작뮤지컬 ‘불멸의 노래’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각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선열들의 민족 자존(自存), 민족 자강(自强)의 정신은 경남인의 저력으로 계승돼 경남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고, 자주국방을 넘어 전 세계 방위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이 많다”면서 “경남도 매년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2023년 24명, 지난해 52명의 서훈 신청을 완료했고, 올해에도 55명의 독립운동가를 추가로 발굴해 제대로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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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념식은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355명의 사진과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미화원·사회복지사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도민이 나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전병열(애족장)·조판출(건국포장)·양명호(대통령표창) 선생의 유가족 전시은·조현정·양상연 씨에게 포상이 전수됐다. 김일권·전성현·이재원 씨는 독립운동 선양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독립유공자 유가족이 선조의 독립운동 활동과 소중한 유품 등을 소개하는 ‘독립영웅 이야기’는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도립예술단이 선보인 창작뮤지컬 ‘불멸의 노래’는 경남 지역 만세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1919년 3월 9일 함안 칠북 연개장터를 시작으로 경남 전역에서 확산한 만세운동을 다뤘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은 선조의 희생정신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경남기록원은 도내 3·1운동 관련 정보와 신문기사, 만세사진을 공유하는 ‘자유를 향한 외침’ 전시회를 오는 7일까지 도청에서, 10일부터 4월 말까지 기록원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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