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삼일절 황금연휴에 국내 여행을 택하는 여행객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말 설 연휴가 엿새 간 이어지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많은 데다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아 장거리 해외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일(입실일 기준)까지 켄싱턴호텔 평창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설악비치의 예약률이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3일 투숙률은 다음날이 평일임에도 전년과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켄싱턴호텔 평창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키즈카페, 키즈 콘텐츠 등 가족 맞춤형 시설을 갖춰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이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랜드파크는 설명했다.

반려동물 특화 리조트인 켄싱턴리조트 충주,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프라이빗 스파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모두 같은 기간 평균 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도 부부와 커플 같은 2인 여행객과 외국인 여행객이 다수 찾을 것으로 이랜드파크는 보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고환율과 고물가 영향으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호텔과 리조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일까지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의 평균 예약률이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롯데리조트 속초의 평균 예약률은 약 92% 수준이고 시그니엘 부산도 85%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거제 벨버디어, 마티에 오시리아, 산정호수 안시, 해운대 지점이 만실을 기록했다. 대천 파로스, 경주, 여수 벨메르 지점도 거의 만실에 가까운 상태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소노펠리체·소노캄·소노벨 비발디파크, 쏠비치 양양·삼척·진도, 소노캄·소노문·소노벨 델피노 등 대부분 객실도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한 상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면 아무래도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도 많은데 연휴가 사흘밖에 안 돼 국내 여행을 택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