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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조선일보 양상훈 비난 메시지 작성 추정자 입장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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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명태균씨에게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골수반윤’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의 원 작성자가 ‘정권현’으로 돼 있는데 주진우 기자(시사IN 편집위원)는 윤 정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이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지만 정 고문은 미디어오늘에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26일 유튜브 ‘겸공뉴스특보 주기자 라이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시점은 2021년 7월31일로, 윤 대통령은 당시 대선후보였다.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골수반윤 양상훈」이라는 글을 공유했는데,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텔레그램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메시지의 원 작성자가 공개되는데, ‘정권현’이라고 나왔다.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관련 인사 중 ‘정권현’이라는 인물은 정권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밖에 없다.

▲주진우 기자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텔레그램 대화 내용. 클릭하면 사진이 확대됩니다. 사진=주기자 라이브
▲주진우 기자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텔레그램 대화 내용. 클릭하면 사진이 확대됩니다. 사진=주기자 라이브

이와 관련 정 고문은 미디어오늘에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다. 내 이름이 왜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2021년 7월은 조선일보 퇴직 시기로, 퇴직 준비로 어수선할 때다. 뭘 했다는 기억 자체가 안 나고, 내가 지라시나 만들어 돌리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정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정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는) 오랜 취재원과 기자 사이니까 문자가 오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정치 문제를 가지고 논의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언론재단에 잠시 있었던 것 말고는 전혀 인연이 없다”고 했다.

정 고문은 양상훈 주필에 대해서도 “양 주필이 골수 반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난 (조선일보에서) 정치 담당이 아니었다”며 “다 뒤져봐도 메시지는 없고, 기억 자체도 없다”고 했다. 또 정 고문은 “과도하게 해석하는 언론이 있으면 적당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진우 기자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윤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낸 ‘정권현’이 정권현 고문이 맞다고 했다. 주 기자는 “정권현은 조선일보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재단에 갔다”며 “조선일보 출신이 조선일보를 공격하는, 비판하는 문자를 보낸다”고 했다.

‘정권현’이 윤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선 양 주필을 “조국사태 이후 기명 칼럼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 자를 단 한 번도 언급한 바 없다”고 표현했으며 “정치부 데스크와 논설위원들 사이에서는 양상훈과 이준석이 수시로 통화하면서 이준석의 언동을 배후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또 ‘정권현’은 “그(양 주필)의 허무맹랑한 칼럼에 대해선 제삼자를 시켜 반박토론 하는 등 공세적 대책을 마련해야”라며 구체적인 대응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정권현’은 윤 대통령에게 양 주필 관련 칼럼을 전송하면서 “이 자가 제정신인가라는 느낌” “시시비비에 대한 분석없이 뭉뚱그려 비판” “기득권세력의 尹에 대한 불안감(?)을 여과 없이 대변” 등 평가를 했다. 주진우 기자가 지난 26일 공개한 김건희 여사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선일보에 대해 “폐간에 목숨 걸었다”며 적대적 모습을 드러냈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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