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타 플랫폼스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조직적으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소송에 직면했다.
미국 연방 판사는 26일(현지시간) 메타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조직적으로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한는 소송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의 미국 치안 판사 로렐 빌러는 “푸루소타만 라자람, 엑타 바티아, 쿤 왕이 메타가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고 자신들은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집단 소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타가 비자 소지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법원이 인용한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메타의 미국 인력 중 15%가 ‘H-1B’ 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산업의 0.5% 대비 매우 큰 규모다.
H-1B 비자는 외국인이 미국 기업의 전문직 분야에 취업할 때 발급받는 취업 비자다.

메타는 “이러한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이며 차별을 의도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메타에 대한 이번 소송은 기술 업계에서 H-1B 비자 사용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신규 H-1B 비자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고도로 숙련되고 보수가 높은 근로자에게만 발급돼야 하며 미국인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연방 판사는 이 명령을 취소하고 행정부에 더 엄격한 자격 규정과 더 높은 급여 요건을 부과하도록 촉구했다. 그 후 이러한 변경 사항 중 일부를 차단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2024년 12월 재취임 후 H-1B의 프로그램을 한번 더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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