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등 각국의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손잡고 ‘AI 초격차’ 도전에 나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에서 LG전자·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AI 스타트업 간 협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가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현실 속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미국·중국의 대형 기업들이 초거대 AI에 집중하는 사이, 국내 스타트업은 특정 산업과 스마트 기기에 특화된 AI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챌린지가 그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AI 초격차 챌린지는 △LG전자·인텔과 협업하는 ‘온디바이스 AI’ △퀄컴 및 국내 딥테크 기업 4개사와 협업하는 ‘버티칼 AI’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각각 구성된다.
온디바이스 AI 프로그램은 AI 반도체를 활용해 특정 디바이스에서 자체적으로 연산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LG전자 노트북에 한정됐던 협업 분야가 올들어 스마트TV, 디지털 사이니지(투명 OLED, OLED, LED), 생활 가전 등 6개 디바이스로 확대됐다. 중기부는 최대 1억원 협업 자금을 지원하며, LG전자는 PoC(기술검증)와 더불어 제품 탑재를 적극 추진한다.

버티칼 AI 프로그램은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퀄컴은 국내 딥테크 중소·벤처기업 4곳(인티그리트, 디텍, 아르고스다인, 블루버드)과 협력해 자율주행, 드론, AI 카메라, 산업용 기기 등에 AI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억원 지원금과 퀄컴 AI 허브 및 글로벌 파트너사 연계 지원이 제공된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 제품과 솔루션에 여러분들의 창의적 제안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혁신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역시 “이번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를 기점으로 퀄컴은 국내 ISP 파트너와 협업을 확장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AI 솔루션 개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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