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어느덧 2월 마지막 주가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면 벌써 3월인데요. 추웠던 겨울을 지나 유통가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을지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 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앞세워 유통형 SPA 시장 공략한다
이랜드리테일이 2023년 9월 론칭한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을 유통형 SPA(제조·유통 일괄) 모델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기존 NC베이직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고, 카테고리와 매장 규모는 확대해 유통형 SPA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인데요.
NC베이직은 오는 3월 1일 NC 송파점 1층에 198㎡ 규모로 첫 모델 매장을 리뉴얼 오픈합니다. ‘어반 베이직 웨어(Urban Basic Wear)’를 표방하며 의류 상품의 품목을 확대하고 이너웨어, 라운지웨어, 잡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총 130여가지 상품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NC베이직 브랜드 콘셉트는 “WEAR THE BEST, EVERY DAY” 로, 데님을 중심으로 한 데일리 아이템부터 출근룩, 운동할 때 입기 좋은 액티브웨어, 집에서 착용하는 라운지웨어까지 폭넓은 시즌 컬러 팔레트와 아이템 라인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유통사의 자체 패션 브랜드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활발한 추세입니다. 미국 메이시스(Macy’s), 월마트(Walmart), 영국 테스코(Tesco), 일본 이온(AEON) 등 글로벌 유통사들이 SPA 모델을 적용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랜드는 NC베이직을 통해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내며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패션 법인을 통해 30여개 여성·신사·아동·캐주얼 브랜드를 운영하며 해외 소싱 법인과 자가 공장에서 의류의 자체 기획, 생산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랜드 그룹의 45년간 해외 의류생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어반 베이직 웨어(Urban Basic Wear)’를 소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원단 소싱 전문가들이 국내를 비롯한 중국 상하이, 광저우와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등 A급 원단 업체를 찾고 원사부터 생산, 후가공 공정까지 통합 관리한다”면서 “현재 국내 유통사 중 해외에 자체 의류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곳은 이랜드가 유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패스트패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에 전담조직을 설립하고 SPA 원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소량 입고 후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뒤, 인기 제품은 재입고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 BBQ, 美 31번째 유타주 매장 오픈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 유타주(The State of Utah)의 주도 솔트레이크 시티에 ‘BBQ 사우스 솔트레이크 시티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BBQ는 2007년 미국 진출을 시작해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BBQ는 지난해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 인디애나 4개 주에 추가 진출해 미국 50개주 중 30번째 주까지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번 매장이 위치한 솔트레이크 시티는 미국 유타주의 최대 도시하고 하네요.
특히 해당 매장 상권은 ‘차이나타운(Chinatown)’에 위치해 유동 인구 중 아시아인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BBQ 관계자는 “근처에는 맥도날드, 타코벨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입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더욱이 올해 6월에는 인천~솔트레이크 직항 노선이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어서 향후 관광 관련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사우스 솔트레이크 시티점은 총 50석, 약 175㎡(53평) 규모입니다. 매장에는 ‘골든 프라이드’, ‘허니갈릭’ 등 대표 치킨 메뉴들과 함께 떡볶이, 불고기 라이스볼과 같은 한식 메뉴들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 동원F&B 동원샘물, 국제식음료품평회 최고등급 ‘3스타’ 수상

동원F&B의 먹는샘물 브랜드 동원샘물은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가운데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동원샘물은 첫인상, 외관, 향, 맛, 끝맛으로 이뤄진 5가지 항목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풍부한 미네랄 함량으로 청량한 목 넘김과 투명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동원F&B 관계자는 “1996년 출시된 동원샘물은 경기도 연천, 충북 괴산, 전북 완주 등의 청정지역 심층암반수를 취수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먹는샘물”이라면서 “총 7단계 여과 과정과 5번의 자외선 살균 공정에 이르는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홈앤쇼핑, 2025년 中企 해외판로 지원 늘린다

홈앤쇼핑은 올해 K-푸드와 K-뷰티 같은 수출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LA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4월)와 인터참코리아(7월),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9월)과 같은 국내외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도울 계획을 밝혔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2002년에 시작된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행사인데요. 홈앤쇼핑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20개 중소기업을 엄선해 중소기업 전용관을 설치하고,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2025년 1~2월 수출액이 13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창립 이래 최대 수출 실적으로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출 판로지원 사업을 확대해 연 수출액 700만불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소 협력사들의 실질적인 혜택 확대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4년부터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을 시작했는데요.
홈앤쇼핑 측은 “‘2024 LA 한인축제’도 참가해 ‘홈앤쇼핑 베스트상품관’을 설치하고 △맑은물에홀딩스 △한국맥널티 △홍도식품 △세움앤나눔 △정푸드코리아 △칠갑농산 △코리아나화장품 △뷰티피플인터내셔널 △케이투엘 등 10개의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을 도왔다”면서 “일회성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인허가‧통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SPC그룹, 말레이시아 제빵공장 준공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누사자야 테크파크(Nusajaya Tech Park)에 제빵공장을 준공하고 2조5,000억달러 규모의 할랄(HALAL)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25일 진행된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포함한 20억 인구의 할랄 시장 고객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날 준공식에는 온 하피즈 빈 가지(Onn Hafiz Bin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를 비롯해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 허진수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AMEA(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Halal)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 공장은 연면적 1만 2900㎡ 규모로 건립됐습니다.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네요. 파리바게뜨는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약 8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시설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SPC삼립은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와 2017년 건립한 중국 톈진 공장, 건립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공장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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