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트립닷컴(TCOM)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트립닷컴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127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276억 위안으로 4% 늘어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은 호텔과 비행기 예약이 2019년의 120%를 넘어서며 시장 평균(80%~90%)을 상회했다.
해외사업(Trip.com)은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성장세가 확대되며 매출 비중은 14%를 기록했다.
인바운드 여행 예약도 전년 대비 100%를 넘어섰다. 다만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4%p 상승하며 영업이익률은 4%p 하락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립닷컴은 10% 수준의 중국 국내여행 시장 성장과 20% 수준의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 및 높은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10% 중반 수준의 외형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번 춘절 연휴 기간 문화여행국 기준 중국 국내여행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을 기록했으며, 트립닷컴 기준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은 전년 대비 20%, 해외사업은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해외사업의 확장을 위한 투자 강화로 인해 리오프닝 이후 유지된 높은 수익성(Non-GAAP OPM 30%)은 다소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경영진은 트립닷컴이 목표하는 아시아 여행시장이 중국의 1.5 배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상장 기준 트립닷컴 주가는 아웃바운드/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견조한 실적 성장에 힘입어 2024년 들어 95% 상승하며 동기간 항셍테크(19%)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박주영 연구원은 “올해도 아웃바운드/해외사업 중심의 높은 성장 가시성은 유효하나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 조정은 소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5 월 연휴 모멘텀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관심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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