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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헌재 앞에선] 부정선거 음모론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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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피켓을 든 시민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앞둔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피켓을 든 시민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인 25일 헌법재판소(헌재) 인근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탄핵 반대’ 집회 및 1인 시위로 혼란했다.

탄핵 반대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두고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하는 등 ‘막말’을 통해 집회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집회 단상에서 헌재를 향한 비난이 계속된 가운데 1인 시위에 나선 이들은 부정선거 타파를 위해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안국역 사거리에서 창덕궁 교차로 방면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모습. /손지연 기자
안국역 사거리에서 창덕궁 교차로 방면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모습. /손지연 기자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 1인 시위자들이 몰리자 경찰의 통제가 삼엄했다. 인도를 경찰차벽으로 둘러 헌재가 보이지 않았다. 피켓 등을 들고 시위에 나선 1인 시위대들은 “탄핵 무효”, “헌재 해체” 등을 연호했다.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와 집회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고 북촌로 양방향 차로에 45인승 기동대 버스로 차벽을 세웠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60개 부대 3,6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헌재 일대를 통제했다. 

헌법재판소 인근 북촌로 양방향 차로에 45인승 기동대 버스로 경찰차벽이 세워져 있는 모습. /손지연 기자
헌법재판소 인근 북촌로 양방향 차로에 45인승 기동대 버스로 경찰차벽이 세워져 있는 모습. /손지연 기자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한 지지자는 확성기를 들고 “중공의 개가 된 대한민국 경찰은 내부 고발과 양심 선언을 통해 애국민들의 편에 서 달라”는 구호를 계속해서 외쳤다. 중국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해 공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막는 경찰이 중국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취지로 주장한 ‘중국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서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교동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경찰은 윤 대통령 지지 시위대로 보이는 이들의 진입을 통제하며 폴리스라인 밖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위 참여자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최종변론이 끝날 때까지 헌재 앞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60대 부부는 「시사위크」와 만나 “북한이 무서운 게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더 무서운 것”이라며 “대통령 계엄은 부정선거(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시진핑에 지배당할 수 있다’며 확신에 찬 발언들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중년 여성도 “돈 많이 가진 이들은 다 부정선거에 관련이 돼 있고 중국물을 먹었고 내각제로 가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내각제 세력에 지배돼 중국에 상납하고 2류 국민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발 부정선거로 인해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 된다는 식의 주장이다. 또 “메이저 언론보도를 보면 이런 중요한 사실들을 모른다”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맹신하는 것은 ‘유튜브’다. 그들은 “언론 보도를 보지 말고 유튜브를 보면 현재 상황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라운드C’나 ‘신의 한 수’, ‘스카이데일리’의 보도를 보라고 권유했다. 특히 스카이데일리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를 강조했다. 해당 보도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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