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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면 평생 후회한다” 외치더니… 순식간에 벌어진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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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927조 원 역대 최대
부동산 반등했지만 경매 시장은 ‘위험 신호’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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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습니다.”

집값 반등 조짐이 보이자 서둘러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이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 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만에 41조 8,000억 원이 불어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며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가계대출 1,807조 원 중 주택담보대출이 1,123조 9,000억 원을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11조 7,000억 원이 늘어났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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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 2,000억 원 줄었다. 이는 30대를 중심으로 한 ‘내 집 마련’ 열풍이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시장도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4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103만 5,195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14.2% 늘었고, 거래금액은 무려 31.3% 급증했다.

특히 아파트는 전체 주택 매매의 76.6%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대구와 광주에서는 아파트 거래 비중이 90.5%에 달했고, 세종시는 96.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같은 부동산 열기는 위험한 신호일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동안 가계부채 부담은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대출 금리 인상… 대출 문턱 높아진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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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대출 금리를 수도권에 한해 0.2%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정책대출 금리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디딤돌 대출을 받으려면 연 2.65~3.95%였던 금리를 2.85~4.15%로 감당해야 한다.

신혼부부 전용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버팀목 대출) 역시 수도권에서만 0.2%p 인상됐다.

국토부는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지방은 대출 금리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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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방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디딤돌 대출 금리를 0.2%p 깎아주기로 했다.

여기에 정책대출 우대금리 적용 범위도 축소된다.

기존에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다문화가구, 장애인가구 등이 다양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최대 0.5%p까지만 적용된다. 이 조치는 대출을 이용한 무리한 주택 구입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점점 강해지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다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경매 시장도 ‘빨간불’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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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급증한 부동산 대출의 여파는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법원 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신청된 경매 물건 수는 11만 9,312건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경매 시장에 나오는 부동산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경매 신청 물건 수는 2021년 7만 7,459건에서 2023년 10만 1,145건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12만 건에 육박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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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3년 3분기부터 금리 인상의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경매 물건이 급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신규 경매 신청 건수가 1만 1,426건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9월부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2~3분기에 경매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최근 경매 물건 수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아직 지난해 12월 이후의 경제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앞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될 경우 경매 물건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대출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은 이제 더욱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인기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부동산 가치 하락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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