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4일 ‘문화예술로 행복한 어린이’,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상설전시 새 단장
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이후 13년간 바뀌지 않았던 상설전시장을 전면 개편해 오는 4월 17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새 상설전시 주제는 ‘공동체의 미래’로,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인간과 비인간(동물, 식물, 기계 등)이 함께 살아갈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 보는 전시다.
어린이들은 전시 참여 작가인 김아영·노진아·우한나·황수경의 작품을 포함한 13종의 전시 체험물을 통해 지구 공생을 위한 실천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교육 체험 공간은 다목적 스튜디오로 재편해 어린이와 작가가 함께하는 융·복합 워크숍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
# 모두가 배울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어린이와 어린이의 주요 보호자인 부모, 조부모, 교사, 교육 종사자 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협업을 확장한다.
또 ‘안전한 공동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종다양성’ 등을 주요 교육 의제로 장애아동 및 가족, 시니어 등 문화 향유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기관 연계 사업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외연을 넓히고 콘텐츠를 다각화한다.
인근 초등학교 및 유관기관과 협력한 초등 단체 프로그램,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업한 ‘용인 미르아이 공유학교’ 등 초등 대상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자박물관 등 여러 유관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어린이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어린이박물관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개최한다.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ICOM 2025 두바이 총회 주제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에 맞춰 미국 보스턴어린이박물관과 협업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어린이 문화예술기관과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3·1절, 여름방학, 추석, 크리스마스 등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 신규 조성된 야외 잔디광장을 활용한 댄스 경연 대회 등 어린이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뮤지컬, 연극 등 어린이 공연을 비롯해 부모를 위한 렉처 퍼포먼스,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은 “공립박물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내면적·신체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사진=「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