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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국 불안’…기업 외화예금 2년만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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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달러 /이미지=프리픽
달러 /이미지=프리픽

통상 달러값이 오르면 차익 실현에 달러화 예금을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탄핵 여파에 따른 정국 불안에 수출입기업들의 예비용 자금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1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21억4000만 달러 증가한 103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잔액(1038억8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6월 16억1000만 달러 늘며 상승 전환한 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후 10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28억7000만 달러 늘며 반등했다.

예금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883억1000만 달러로 12월 말(864억3000만 달러)보다 1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가 폭 중 99.5%가 기업 달러 예금 증가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 영향이다. 지난달 말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768억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달러예금 규모는 지난 2023년 1월말(795억7000만달러) 이후 2년만에 최대치다.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계엄 등 정국 불안에 달러 수요가 높았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1472.5원으로 마감한 원·달러는 1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400원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엔화는 82억9000만 달러로 전월(81억8000만 달러)보다 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 강세로 인한 엔화예금 잔액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엔화 값은 지난해 말 달러당 157.0엔에서 지난달 말 154.5엔으로 올랐다. 100엔 당 재정환율은 910~940원대에서 움직였다. 유로화예금은 8000만 달러 오른 44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은 4000억 달러 증가한 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 있다. /사진=뉴시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예금 잔액이 892억 달러로 2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 예금은 142억4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86억1000만 달러로 18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48억3000만 달러로 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통상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들이 여유자금으로 달러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무역 환경이 불확실해진 최근 달러 확보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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