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메이크업 스튜디오에서 메이크업 상품 시연을 받는 대만인 고객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05/image-bed371d4-3b07-4dc1-b7d1-de0004cdb270.jpeg)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외국인들 사이에서 ‘K-뷰티’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리브영과 백화점 화장품 매장들에서 전문가가 화장법 상담이나 피부·두피 상태를 진단해 주는 ‘K뷰티 체험 서비스’가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체험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히 제품을 발라보는 것이 아니라 일대일 메이크업 컨설팅, 손·팔 마사지 서비스, 피부·두피 타입 진단 등 다양해 국내 젊은층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이를 체험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대기 인원들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헬스앤뷰티(H&B)의 강자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성수동에 개장한 ‘올리브영N성수’ 매장에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홈케어 레슨’과 ‘풀메이크업’의 경우 온라인 예약 시작 1분 안에 마감되며, 현장 예약만 받는 ‘스킨·두피 컨설팅’의 경우 2시간 이상 대기해야 받을 수 있다.
메이크업 프로그램의 경우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바르는 단계부터 원하는 콘셉트 메이크업까지 총 90분이 소용된다. 현장에서는 보통 미용실에서 10만원 전후 가격대에 제공하는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기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4일 “색조는 발색을 비교해 보고 실제 자기 얼굴에 발라보는 게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이런 체험을 제대로 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뷰티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 가운데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K뷰티 체험행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스킨·두피 컨설팅의 경우 외국인 이용 비중이 80% 이상으로, 특히 영미권 고객이 절반을 차지한다. 색조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은 나만의 팔레트를 만드는 조색 체험 고객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뷰티 서비스를 받는 고객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05/image-a65f7908-3f58-4a1a-888a-378d94ee021b.jpeg)
백화점 업계에서도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한 체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도 메이크업에서 향수, 헤어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일대일(1:1) 오프라인 메이크업 예약 서비스 ‘뷰티살롱’을 도입하고, 상시 예약제 운영 중이다.
초기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는 현재 개인 취향에 맞는 향을 상담해주는 ‘프래그런스 서비스’와 ‘스킨케어 진단·헤어 컨설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뷰티살롱 누적 이용 고객의 수는 5만명으로 이들 중 40%가 상담을 받고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다해 롯데백화점 뷰티팀 바이어는 “뷰티살롱 전체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며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경험을 하고자 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추가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전국 20여개 점포를 순화하며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퀵 터치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7~23일 20여개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헤어, 손·팔 피부 관리 등을 직접 받아보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뷰티 페스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에도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지만, 예약제로 운영해 고객들이 체계적으로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행사에선 프라다 뷰티와 메이크업 포에버의 메이크업 컨설팅과 조말론 런던의 손·팔 마사지 서비스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이틀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평소 써보고 싶은 브랜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단 점에서 백화점 화장품에 심리적 장벽이 있는 2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특히 많다”며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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