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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소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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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요구하는 협정을 거부한다며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천연자원에서 얻은 수익으로 5000억달러(약 715조원)를 지불하라고 요구한 최신 제안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 10세대가 갚아야 하는 금액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천연자원 수입을 바탕으로 5000억달러를 갚으려면 250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NYT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21일 제안한 새 협정 초안에서 우크라이나에 광물과 가스, 석유 등 천연 자원 채굴에서 얻는 수입의 절반과 항구 및 기타 인프라에서 얻는 수입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5000억 달러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금액으로, 돌려 받아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종전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재침공이 불가능한 정도의 안전보장 조치를 미국에 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정부는 경제적 관계를 맺는 것이 전쟁 억지력이 된다는 논리로 우크라이나에 우선 광물 거래가 포함된 협정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22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게재한 의견글에서 “이 경제적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주권과 성공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신호를 미국민과 우크라이나 국민 그리고 러시아 정부에 명확하게 보내 지속 가능한 평화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옥슨 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살한 뒤 춤을 추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옥슨 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살한 뒤 춤을 추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누가 뭐라고 하든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5000억 달러를 빚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23일 회견에서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제시한 협정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원조 1달러당 2달러를 반환해야한다”면서 “간단히 말해서 (금리) 100%인 대출”이라고 꼬집었다. 또 전쟁 전에 우크라이나 동부에 미국 기업이 진출해 있었다는 사실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댓가로 물러나야 한다면 나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자신의 사임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기구(NATO) 가입을 맞바꿀 수 있다고도 말했다.

NYT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확고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농담조의 제안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와의 협정에 대해 “합의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본다”면서 “더 가까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과거 재정적, 군사적 지원에 대한 댓가를 원한다면서 “희토류와 석유, 어떤 것이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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