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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모뎀’ 자립 나선 애플… 씁쓸한 ‘외주화’ 삼성 갤럭시

IT조선 조회수  

애플이 자체 모뎀 칩을 탑재하며 부품 독립성을 강화한다. 앞서 2020년 6월 인텔과 결별을 선언한데 이어 퀄컴의 종속에서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램 등 핵심 부품에서 외부 업체 의존도를 높인다. 자사 부품의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 약화하며 벌어진 씁쓸한 현실이다.

애플의 4세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 / 애플
애플의 4세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6e’ / 애플

애플은 19일(이하 현지시각) 6년간 개발한 자체 모뎀 칩 ‘C1’을 탑재한 4세대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를 공개했다.

애플은 C1 모뎀이 아이폰 역사상 가장 전력 효율이 높은 모뎀이며, 빠르고 안정적인 5G 셀룰러 연결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2017년 퀄컴의 기술 라이선스 조건에 불만을 드러내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에는 인텔의 모뎀 칩 팀 인수를 통해 자체 모뎀 칩 개발에 돌입했다.

애플은 퀄컴의 통신 모뎀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로열티와 부품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6e 모델에 우선 적용된 C1 모뎀이 향후 아이폰 다른 모델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퀄컴에서 벗어나 칩 공급망을 독립적으로 구축하려는 애플의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다만 아이폰 플래그십 제품에 당분간은 퀄컴 모뎀 칩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퀄컴과 2027년 3월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애플이 플래그십용으로 쓸 모뎀 개발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 22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1월 22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AP인 엑시노스의 비중을 줄이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확대 적용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하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최근 엑시노스의 성능 이슈로 인해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에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을 적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AP는 갤럭시S1 때부터 최고의 AP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었다”며 “3~4년 전부터 전략 파트너사와 AP 사양과 기능을 논의하며 소비자 관점에서 가장 최적의 성능과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 탑재가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미국 마이크론의 LPDDR5X D램과 UFS ​​4.0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마이크론은 이 내용을 SNS인 X에 올렸고, 삼성전자 MX사업부에서도 이 내용을 공식 확인했다.

성능과 가격 등 핵심 요소에서 마이크론의 D램이 삼성전자 DS 부문보다 우월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여러 곳의 공급사를 두는 멀티 소스 전략을 공식화 함에 따라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Z폴드·플립 7 ▲갤럭시G폴드 ▲갤럭시S26 등에도 마이크론의 D램이 우선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여전히 갤럭시S25에 들어가는 D램 공급 1차 공급사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다만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멀티 소스 전략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고 향후에도 지속해서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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