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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온천지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부곡하와이 폐업으로 한때 위축됐던 관광 산업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해 부곡온천을 찾은 관광객은 283만 명으로, 2020년의 242만 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으며, 올해는 관광객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곡온천이 관광객 유치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3년 대한민국 최초의 대표 온천도시로 지정된 점과 온천시설 및 도로 인프라의 개선이 있었다. 온천·숙박 업소들은 가족탕을 리모델링하여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창녕에서 밀양까지의 고속도로 구간 개통은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곡온천은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로 유명하며, 주말 동안의 예약률은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과거의 단체 관광 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변화로 평가된다.

부곡온천관광협의회 김득연 사무국장은 “부곡 온천지구의 관광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없으면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창녕에서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곡 온천지구에서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30회 부곡온천축제가 열리며, 온천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부곡온천의 매력을 한층 더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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