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하게 되면 김현정 앵커와 박성민 정치평론가, 이준석 의원 등이 가장 먼저 숙청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행보가 가관이다. 한마디로 이재명의 전체주의 체험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이 집권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가장 먼저 숙청될 사람들에 대해 전망했다.
심규진 교수는 “김현정 같은 인물들, 즉 양비론을 펼치며 실제로는 기회주의적으로 강한 쪽에 은근히 붙던 고고하고 우아한 척하는 ‘중도 참칭자’들이 가장 먼저 숙청될 것”이라며 “이재명이 김현정을 직접 공격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대세가 넘어왔고, 탄핵 인용을 확신하며 자신의 무죄를 확신하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관측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김현정의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던 모양”이라며, 김현정의 뉴스쇼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심규진 교수는 “이재명이 ‘우리는 중도보수다’ 라고 하는 순간, 그 말의 의미는 곧 ‘내가 중도보수라고 하는 것들을 싹 쓸어버리겠다’라는 뜻과 다름없다”면서 “따라서, 만약 국민의힘과 우파 진영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가장 먼저 전체주의 광기에 휩쓸려 나갈 사람들은 단단하게 결속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세력이 아니다. 가장 먼저 제거될 대상은 김현정‧박성민 등 국민의힘을 비난하면서도 늘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들은 별 볼 일 없어’라고 가스라이팅하던 애매한 회색 분자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가장 먼저 숙청될 인물 중에는 이준석이 있을 것”이라며 “이준석은 물론 이재명에게 아부하며 좌파가 허락한 보수로 살아남으려 온갖 발버둥을 칠 것이지만, 이재명은 무서운 사람이다. 그의 논리는 간단하다. 본인들이 중도보수인데, 합리적 보수를 참칭하는 이준석이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면 뭐하러 살려두겠는가?”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준석이 저쪽 진영으로 가서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스파이 역할을 하는 쓸모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쓸모조차 없다면? 당연히 제거 1순위가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준석은 이미 단단하게 굳어진 (우파)진영에서 공간이 없고, 이재명이 보기에 만만하며, 이준석을 치면 보수 우파가 더 환호할테니, 너무 좋은 만만한 먹잇감이니까”이라고 했다.
심 교수는 “이미 나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경우 벌어질 일들을 예측한 바 있다. 가장 먼저 휩쓸려 나가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세력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혐오하며 그의 몰락을 바라던 자칭 ‘합리적 중도보수’들이 이재명 정권에 의해 가장 먼저 말살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왜냐고? 이재명 정권은 ‘중도보수 정권’이기 때문이다. 즉, 이재명의 중도보수 정권에는 ‘중도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이 필요 없다”며 “그리고 국공립 의대 설치, 파업 주도 의사들 구속부터 시작해, 진짜 계엄령보다 더 확실한 매운맛을, 피맛을 보여주겠지”라고 했다.
나아가 “잔인한 권력 행사가 이재명의 본질이니, 우파의 반은 이준석 같은 기회주의 패륜아보다 이재명이 차라리 낫다고 할 것이며, 김현정류를 박살 내는 데 쾌감을 느낄 것”이라며 “작금의 야만의 시대에 최적화된 이재명이니까”라고 적었다.
심 교수는 “아, 그리고! 힘없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극우라고 매도하며 잘난 척하던 기성 언론들도 MBC처럼 갖은 아부 공세를 떨지 않으면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 자칭 중도 언론인 김현정처럼, 자신이 집권하고 나면 쓸모도 없고 거슬리니까 카톡 계엄, 유튜브 계엄에 이어 언론 검열 들어갈 것이고, 그 이재명 치하에서는 기성 언론 밟기에 좌우가 하나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보수 우파 진영에서 가장 화가 나 있는 집단이 ‘기회주의적 중도보수 참칭자들’인데, 이들을 이재명이 척결한다면? 그 순간 지지율 60%는 그냥 차려놓은 밥상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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