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직무 복귀’를 꿈꾸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빨리 직무 복귀를 해서 세대 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이른바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오늘 국민변호인단이 다시 모인다는 말씀을 듣고 (윤 대통령이 한 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소위 어른 세대와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와 함께 세대 통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석 변호사는 전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추가 입장을 내고 “오늘 국민변호인단 행사에 온 석 변호사가 대통령님의 의중을 담아 한 말을 옮겨 적은 내용”이라며 “대통령님이 직접 그 내용 그대로 메시지를 주신 것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변론을 마치고 나온 뒤 국회 측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은 아직까지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면 나라가 더 불안해지고 자신을 반대하던 국민과 언론 등을 어떻게 대할지 많이 우려스럽다. 경제와 민생이 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국민들께서 이런 사람들에게 다시 대통령 직책을 맡길만한 신임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국군통수권을 행사할만한 능력이나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걱정할 것 같다”며 “저는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마무리하며 다음 기일을 2월25일 오후 2시로 잡았다. 헌재는 이날 양쪽의 최종진술을 듣고 변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는 다른 변수가 없다면 약 2주가량, 다음 달 중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선고됐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