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에 ‘주 7일 배송’ 경쟁이 뜨겁다.
쿠팡이 주말에도 로켓배송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주도하자 경쟁사들도 앞다퉈 주말 배송 서비스를 도입,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11번가는 22일부터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11번가 ‘슈팅배송’ 상품을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오전 11시 이후 주문 상품은 다음 날 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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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입 상품과 11번가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슈팅셀러’ 상품 모두 주말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슈팅배송은 평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배송해주는 익일배송 서비스로 운영돼왔는데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권역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된다.
11번가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3일까지 주말 특화 프로모션 ‘슈팅데이’를 진행한다. 고객에게는 5000원 할인 장바구니 쿠폰을 매일 지급하고 브랜드별로 4900원짜리 ‘체험딜’도 매일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평일까지 확대해 배송 서비스 품질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제를 시행함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업체들도 쿠팡처럼 ‘주 7일 배송’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부터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일요일 배송은 G마켓이 보유한 동탄 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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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도 지난 2일부터 기존 주 6일 운영해 온 ‘하루배송’ 서비스를 최대 주 7일로 확대했다. 컬리는 자체 물류망을 통해 주 7일 운영하는 샛별배송, 주 6일 운영하는 하루배송을 구분해 운영해왔다.

이밖에 네이버 쇼핑도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도착보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쿠팡과의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에 맞춰 지금배송, 새벽배송, 오늘배송, 내일배송, 휴일배송 등의 배송 옵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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