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전국동계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종합우승 22연패를 예약했다.
도는 20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3일째 오후 5시 현재 금 87개, 은 88개, 동메달 74개 등 총 249개 메달로 종합점수 1천33.5점을 획득,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769점, 금 46·은 48·동 40)와 ‘개최지’ 강원도(551점, 금 29·은 24·동 30)를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바이애슬론과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컬링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무난히 종합우승 22연패를 달성할 전망이다.
도는 이날 바이애슬론에서 2명, 크로스컨트리에서 1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8세 이하부 집단출발 12.5㎞ 결승에서 조나단(포천 일동고)이 38분29초3을 기록하며 같은 학교 유현민(40분15초1)과 황태령(강원 황지고·40분35초2)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혼성계주와 남자 18세부 스프린트 10㎞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나단은 이로써 3관왕에 등극했다.
전태희(포천 일동초)는 여자 12세부 개인경기 4㎞ 결승에서 18분14초4를 기록하며 같은 학교 박서윤(18분17초7)과 장안라(전북 무주초·20분11초6)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3㎞ 스프린트와 혼성계주 우승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변지영(경기도청)은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30㎞ 계주 결승에 김태훈·이건용과 함께 출전해 1시간19분31초9를 기록하며 강원 평창군청(1시간19분48초5)과 부산시체육회(1시간26분41초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일반부 클래식 10㎞와 복합에서 정상에 올랐던 변지영은 이로써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스키 알파인에서도 다관왕이 탄생했다.
허도현(경희대)은 평창군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코스에서 열린 남대부 회전 결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0초56을 기록하며 강원 소속 박천중(한국체대·1분22초40)과 경기 소속 류건화(한국체대·1분23초85)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복합에서도 74.97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이 됐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15세부 결승에서 김도환(군포 당정중)이 김민준(강원 봉평중)을 꺾고 정상을 밟았고, ‘자매 선수’ 신지율과 신지온은 여자 15세부와 12세부에서 최소은(안양 연현중)과 허유현(오산 세미초)을 각각 꺾고 1위에 올랐다.
이날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12세 이하부 준결승전에서는 수원 이글스가 제주 아이기스를 1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서울 래비츠와 우승을 다투고, 15세부 성남 분당중도 광운중(서울)을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진운이 따른 대학부 경희대도 결승에 선착했다.
한편, 대회 초반 빙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종합 3위로 출발한 인천시는 금 8개, 은 15개, 동메달 13개 등 총 36개 메달로 종합점수 280.5점을 얻어 6위로 밀려났다.
스키 알파인 남자 12세부에 출전한 황준빈(채드윅국제학교)은 앞서 슈퍼대회전과 대회전 우승에 이어 이날 회전에서 56초16으로 안재이(용인 함박초·58초87)와 김민기(전북 구천초·59초67)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복합까지 1위를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이 됐다.
정민수·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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