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은 경기도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매달 찾아오는 ‘경기도 문화의 날’이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달 경기도 문화의 날에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중국 1급 유물 보고, AR게임도 즐기고
경기도박물관은 ‘명경단청(明境丹靑):그림 같은 그림’ 전시를 3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명대 서화작품 38건 53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대진(戴進), 동기창(董其昌) 등 명대 서화 역사 거장들의 작품과 중국 국보인 6점의 1급 유물이 포함됐다.
초등학생 또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상설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경기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를 운영 중이다. AR게임 방식으로 스마트 전시해설사 ‘뮤호’와 함께 경기도박물관의 대표 유물과 관련된 10가지 미션을 풀어보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 백남준과 동시대 작가들의 유쾌한 만남
백남준아트센터는 2025년 첫 번째 기획전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발표된 ‘랜덤 액세스’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실험적 작업을 펼치는 젊은 작가 8명(7개 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겨울 철새인 큰기러기 ‘콩지(nwd21085)’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며 참가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창작하고 공유하는 ‘날개의 배낭:감각 네트워크’를 오는 28일부터 진행한다.
# 엽서에 적는 새해 소망
전곡선사박물관은 한 해의 시작을 맞아 미래의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 엽서인 ‘느린 우체통’을 운영한다. 엽서를 가족과 함께 꾸며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유료 판매인 엽서와 우표를 25일부터 28일까지 한 가족당 한 매씩 무료로 제공한다.
# 추운 겨울 녹이는 온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만이 가진 에너지와 다양한 감각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즐겁게 경험하는 기획전시 ‘탱탱볼’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 ‘넘치는 에너지를 닮은 탱탱볼이 되_어봐!’를 2월 주말마다 1일 3회씩 진행한다. 전시는 6월 2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친환경 손난로를 만드는 ‘자연의 온기’와 새해 달력을 컬러링하는 ‘마음의 온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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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사년 새해, 나만의 달력 만들기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관람객에게 ‘2025년 달력 만들기 꾸러미’를 나눔한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남한산성역사문화관에서는 현재 기획전시 ‘병자호란의 기억’, 실감전시 ‘남한산성의 사계’ 등이 진행 중이다.
각 뮤지엄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은 지지씨멤버스 또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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