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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오피스. 푸드테크, 트래블테크 등 각 분야 스타트업 대표자들이 십여명의 투자심사역 앞에 긴장된 표정으로 섰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서 마련한 IR 자리다.
우리금융은 디노랩 5기·6기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금융 내외부 벤처캐피탈(VC)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했다. 19·20일 이틀간 디노랩 강남센터에서 진행한 프라이빗 IR에는 강남센터에 입주한
어반랩스,
올마이투어,
렌트리 등 11개 스타트업이 우리금융의 투자관련 계열사는 물론, 외부 VC 심사역들에게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OTA(온라인여행서비스) 올마이투어의 석영규 대표는 “국내 톱 OTA 브랜드보다 재구매율이 높고 구독회원이 일반고객보다 더 장기간 숙박을 예약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어필했다.
식품 업사이클링 기업 어반랩스의 김선현 대표는 커피콩 껍질인 커피박에 남은 단백질을 추출,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술을 특허로 확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대체육 기업과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의가 넘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발표시간을 넘겨가며 준비한 슬라이드를 모두 보여주고자 했다. 이들의 노력만큼이나 ‘옥석’ 가리기에 나선 심사역들의 눈도 매서웠다. 단백질을 함유한 베이커리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소구력이 있는지, 가전 등 렌탈대행 서비스의 경우 경쟁사 또는 시장지배기업과 어떻게 차별화할 지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예리한 질문이다” “업계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답변했다. VC들은 이번 IR을 통해 투자대상을 물색한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 결성한 디노랩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직접 투자까지 나선 상태다.
김선현 어반랩스 대표는 “외부 VC뿐 아니라 우리금융 관련 투자기관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보통의 IR에 비해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가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업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서포트를 하려 한다”며 “투자 혹한기에도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노랩은 지난해 말 서울 6기 및 경남 2기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강남센터에는
스탁키퍼,
아이앤나, 어반랩스, 올마이투어,
자비스,
컨텍터스, 플라이닥터 등 7개사, 경남 양산 디노랩 경남센터에는 다다닥헬스케어,
링크업, 엔돌핀커넥트,
크리스틴컴퍼니,
킥더허들, 휴밀 등 6개사가 각각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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