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DIZ 내 미상항적 식별상황 시 비상 출격, 통합상황조치 훈련 참가 등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기여
◦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조종사인 조성민 소령이 선정되었다.
◦ 공군은 2월 20일(목) 서울 공군호텔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한다.
-공군은 매년 전 비행대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행경력, 실제 참가 작전, 근무 및 수상실적, 비행·지상안전, 체력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조종사’를 선정하고 있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과 달리, ‘최우수 조종사’는 전반적인 전투기량과 동료 평가, 부대 생활 등 모든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점에서 다르다.
◦ 총 2,1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 조성민 소령은 지난해 제11전투비행단 제110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으로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조 소령은 이날 ‘최우수 조종사’ 상패를 받고, 추후 대통령 표창도 받게 된다.
-조 소령은 지난해 KADIZ 내 미상항적 식별 등 다양한 비상상황에서 비상출격을 실시해 우리 공군의 대비태세 유지에 기여했다. 통합상황조치 훈련 등 공군 주요 작전·훈련에 참가했으며, 합참의장 신년 지휘비행과 TAURUS 실사격 시 항공촬영기(F-15K)를 조종하며 강한 공군력을 대내외로 알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조 소령은 지난해 비행대장으로 근무할 때, 개인 2,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현재는 합동참모본부에서 공중전역기획담당으로 근무 중이다.
-조 소령은 2010년 독일 공군 장교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했는데, 이 기간 중 뮌헨역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독일 시민을 발견하고 몸을 던져 구조한 적도 있다. 조 소령은 “열차가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위험했지만, 지금 내가 저 사람을 구조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여졌다”고 회상했다.
◦ 조 소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후배, 동료 조종사들 모두가 최우수 조종사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의 영예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비행 스케쥴, 비상대기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항상 믿고 아낌없이 지지해준 아내와 딸 해온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김신장군 기념사업회 김두만 회장(제11대 공군참모총장)이 최우수 조종사 조 소령에게 ‘김신상’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김신상’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의 삶과 뜻을 기리고자 사업회의 제안에 따라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게 202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차남인 김신 장군은 6·25 전쟁 당시 공군 3대 전승작전 중 하나인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에서 지휘관으로 활약했으며, 전후에는 공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을 크게 발전시켰다.
◦ 이밖에 각 기종 부문별 최우수 조종사 3명은 국방부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전투기 부문에서는 제39비행단 KF-16 조종사 이구용 소령이, 공중기동·감시통제·급유 부문에서는 제5공중기동비행단 CN-235 조종사 장현재 소령이, 교육·훈련 부문에서는 제1전투비행단 T-50 조종사 박진응 소령이 최우수 조종사로 각각 선정되었다.
◦ 이날 시상을 마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매년 단 한 명의 조종사에게 수여되는 ‘최우수 조종사’는 스포츠 부문의 MVP로 비유할 수 있다”며, “개인의 활약과 헌신이 모든 조종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조종사에게 주는 영예로운 칭호인 만큼, 앞으로도 공군의 발전을 위해 앞장 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편, 공군은 최우수 조종사를 최초로 선발한 1979년 이후로 올해까지 총 46명의 최우수 조종사를 배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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