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FC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F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91/image-e3aabc61-bcaa-4151-9ac0-9e6e9fe04642.jpeg)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FC 감독이 손흥민(33)의 뒤통수를 쳤다. 겉으로는 손흥민을 감싸는 듯하더니 내부적으로는 대체자 영입을 구단에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 손흥민을 대신할 측면 공격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점찍은 인물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윙어 에베레치 에제다. 에제는 토트넘이 작년 여름에도 강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다.
포스테코글루가 다시 에제를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을 대신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과 결별할 시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손흥민과 작별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며 “한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이 에제 영입전에 가장 앞서 있고, 이번 여름에 데려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에제는 2023~2024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핵심 공격수 역할을 맡아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본래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손흥민처럼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어 다재다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 [사진=Instagram 'spursofficial']](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91/image-50934e8b-ec78-473b-8164-93bbdd4e617a.jpeg)
토트넘은 작년 여름에도 에제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가 적극적으로 원했지만, 에제가 잔류를 선택했다. 현재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등 잉글랜드 빅클럽들이 주시 중이다.
에제는 바이아웃 금액이 6천만 파운드(약 109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이 금액을 맞춰주면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적을 허락할 분위기다.
이런 상황은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난에 대해 포스테코글루가 했던 발언과는 상반된다. 손흥민이 최근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자 일부 영국 평론가들이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맨유전 후 “누군가 조금만 잘못해도 바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이해하려는 태도는 없고, 단순히 비난할 대상을 찾는다. 손흥민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나.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착해서인가. 손흥민은 손흥민일 뿐이다.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 가져본 적 없다. 자기 방식대로 팀을 이끌어왔다. 누군가가 비난할 대상을 찾다가 손흥민을 고른 것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런 발언과 달리 구단에는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을 확보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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