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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화낙(6954 JP)의 분기 실적에서 신규 수주 확대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화낙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중국시장의 수주도 좋았지만, 지난 분기에는 큰 성장이 없었던 미주시장의 수주 성장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왔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중국이외 아시아 시장의 전년 대비 수주 성장률도 크게 올라왔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전분기 전년 대비 -6.3%에서 이번 분기 8.7%로 올라온 로봇(Robot) 사업의 성장률이 눈길을 끈다”며 “로봇은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수주성장률과 함께, 개선되고 있는 재고자산 회전율도 주목할 만한 지표로 꼽힌다.
외형대비 과도하게 증가한 재고자산은 2024년 중 지속적으로 화낙의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수주 동향은 호조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수익성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란 평가다.
환율 효과 등이 악영향을 미치며, 동사의 2025년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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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연구원은 “확산되는 신규수주의 성장영역이 인상적”이라며 “성큼 다가온 자동화 사업의 봄을 알리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세정책이 자동화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은 부족해 보이는 중국 제조업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강해진다면, 화낙의 기업가치 또한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사이클의 회복 신호가 나타날 때, 관심을 가질 만한 대표 경기민감주 중 하나로써 동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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