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야권 지지층+무당층’ 합한 조사서 1위
추미애·김동연·이낙연·김경수 앞질러
‘전체 응답자’ 대상에서도 ‘후보 적임자’

비상계엄 이후 야권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약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아 향후 치러질 조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을 경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범야권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4.2%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 대표가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에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9%였다.

해당 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5%가 “피선거권 상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 결과에 따라 진행했다. 이 대표의 항소심 재판 결과는 오는 3월 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방식으로 ‘만약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상실될 경우 범야권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야권 정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무당층)들 사이에서 우 의장이 24.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15.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10.2% △이낙연 전 국무총리 5.8% △김경수 전 경남지사 5.2% △김부겸 전 국무총리 3.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 가운데 23.9%는 이 대표가 피선거권을 상실할 경우에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우 의장에 대한 지지율 다음으로, 추 의원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다. “기타·잘 모름”은 11.7%였다.
우 의장의 지지율은 무당층을 제외한 ‘야권 정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봤을 때 25.6%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은 17.1%를 기록해 계속해서 2위를 지켰다. 이어 △김동연 10.7% △김경수 5.4% △이낙연 4.9% △김부겸 3.5%로 조사됐다. △없다는 22.8% △기타 잘 모름은 10.0%이었다.
범주를 ‘무당층(지지정당 없다+잘 모르겠다)’으로만 봐도 우 의장의 지지율은 14.8%로 선두를 달렸다. 해당 조사에선 이낙연 전 총리가 11.9%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김동연 6.3% △김부겸 4.5% △김경수 4.4% △추미애 3.8%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는 31.0% △기타 잘 모름은 23.4%였다.
조사 대상의 범주를 전체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으로만 좁혔을 때에도 우 의장 지지율은 25.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17.9% △김동연 10.2% △김경수 5.4% △이낙연 4.0% △김부겸 2.8%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는 응답은 24.2%, ‘기타 잘모름’은 10.2%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우원식 32.3% △추미애 16.3% △김동연 14.0% △김부겸 8.0% △김경수·이낙연 5.5% 순을 기록했다. ‘없다’는 응답은 7.7%, ‘기타 잘모름’은 10.6%였다.

야권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4.3%가 우 의장을 ‘이 대표 피선거권 상실 시’ 범야권 대선 후보 적임자로 꼽았다. 이어 △이낙연 13.0% △김동연 11.2% △ 추미애 9.7% △김부겸 6.8% △김경수 4.4% △없다 31.6% △기타·잘 모름 9.0% 순으로 조사됐다.
우 의장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북을 제외한 전권역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권역별로 우 의장 지지율은 △서울 15.6% △인천·경기 13.4% △대전·세종·충남북 13.9% △광주·전남북 20.9% △대구·경북 13.9% △부산·울산·경남 10.2% △강원·제주 15.9%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에서 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총리는 △서울 13.7% △인천·경기 12.3% △대전·세종·충남북 15.5% △광주·전남북 11.6% △대구·경북 10.9% △부산·울산·경남 14.5% △강원·제주 11.7%였다.
뒤를 이은 김동연 지사는 △서울 15.6% △인천·경기 10.3% △대전·세종·충남북 10.2% △광주·전남북 7.4% △대구·경북 12.0% △부산·울산·경남 11.0% △강원·제주 9.8%를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 1·2·3위를 집계해 보면 △서울 (김동연 15.6%·우원식 15.6%·이낙연 13.7%) △인천·경기 (우원식 13.4%·추미애 12.5%·이낙연 12.3%) △대전·세종·충남북 (이낙연 15.5%·우원식 13.9%·김동연 10.2%) △광주·전남북 (우원식 20.9%·추미애 12.7%·이낙연 11.6%) △대구·경북 (우원식 13.9%·김동연 12.0%·이낙연 10.9%) △부산·울산·경남 (이낙연 14.5%·김동연 11.0%·우원식 10.2%) △강원·제주 (우원식 15.9%·추미애 15.5%·김부겸 12.2%) 순을 보였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14.9%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우원식 12.8% △이낙연 11.4% △추미애 9.4% △김부겸 8.4% △김경수 5.0% △없다 29.8% △기타 잘모름 8.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상 조사에서는 △우원식 15.7% △이낙연 14.5% △추미애 10.0% △김동연 7.6% △김부겸 5.1% △김경수 3.8% △없다 33.4% △기타 잘모름 9.7%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지율 1·2·3위를 집계해 보면 △20대 이하(추미애 19.4%·우원식 15.5%·이낙연 14.8%) △30대(추미애 15.8%·우원식 13.0%·이낙연 12.5%)로 20~30대에선 추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40대(우원식 22.2%·이낙연 11.6%·김동연 8.9%) △50대(우원식 17.8%·김동연 10.8%·이낙연 9.0%)에서는 우 의장이 선두를 달렸다. △60대(김동연 20.9%·이낙연 13.2%·김부겸 8.7%)는 김 지사가 1위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이낙연 18.1%·김동연 9.2%·김부겸 8.7%)은 이 전 총리가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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