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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최고 똑똑하다고 자신한 ‘그록3’ 미완성 공개…업계 우려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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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xAI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3’ 성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모델 데이터 상당수가 합성데이터로 구성돼 결함과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를 비롯한 구글, 딥시크를 뛰어넘는다는 xAI 주장에 의문점이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며 출시한 그록3 성능에 대해 이같은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정부 정상회의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한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xAI 엔지니어 3명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3 시연회를 개최했다.

xAI는 라이브 시연을 통해 새 모델 그록3 베타버전과 미니버전을 공개했다. 공식 버전과 그록3 API, 딥서치 기능은 추후 배포 예정이다.

xAI 연구진은 “그록3가 대량의 합성 데이터셋과 자체 오류 수정, 강화 학습을 통해 그록2보다 정교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논리적 추론, 연산 능력, 적응력이 기존 대비 대폭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추가해 방대한 데이터셋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해 정확도까지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록3의 공개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진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존 AI 모델에 익숙한 사용자를 끌어모으기엔 음성모드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AI 모델에 대한 훈련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머스크는 “음성 모드는 아직 약간 불안정해서 아마 1주일 정도 후에 출시될 것 같다”고 말하며 “목표는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으로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록3 게임 시연하는 xAI 연구진과 일론 머스크. (출처=xAI 엑스 라이브 스트림 캡처)
그록3 게임 시연하는 xAI 연구진과 일론 머스크. (출처=xAI 엑스 라이브 스트림 캡처)

반면, 음성 기능이 얼마나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는 불분명하다. 아울러 AI 모델 경쟁에서 수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에 업계에선 가장 최근에 공개된 AI 모델이기 때문에 성능이 우월한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즉 경쟁사의 AI 모델 사용자들이 그록3로 갈아타기보다는 기존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을 기다릴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것이다.

AI 업계에서는 또한 그록3이 학습한 데이터셋 다수가 합성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높이고 환각 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성데이터는 실제 데이터 특성·분포를 모방해 인공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다. 보통 AI 모델서 나온 결과물을 다시 모델에 넣어 재활용되는 식으로 쓰인다.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가 곧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합성데이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품질이 낮거나 오류를 생성하는 합성데이터가 모델에 들어갈 경우 모델 자체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학계에서 거론된 바 있다. 지난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합성데이터가 모델 결함을 증가시키고 환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델이 소량의 합성 데이터만 학습해도 성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오류 전파로 인해 현실과 괴리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성 데이터로 모델 사이즈를 늘리는 것보다 데이터 품질이 얼마나 좋은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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