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삼양식품이 올해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0.69%) 오른 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삼양식품이 내수 매출은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매출 상향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직전년인 2023년보다 133.4% 급증한 3442억원(영업이익률 19.9%)을 기록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27% 증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내 불닭 브랜드 인기 확산으로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물가 안정정책 등 가격 상승에 제한이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기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제품들이 해외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팔릴 뿐 아니라 환율 상승으로 수익률이 더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해외 불닭 브랜드 수요가 생산 물량을 넘어서고 있어, 올해 6월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면류 생산 능력이 기존 18억개에서 25억개로 늘면서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이 올해 내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삼양식품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20%상향한 12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12%)과 중국(2.4%)의 라면 시장 점유율과 유럽 법인 매출 (1305억원)과 함께 기타 수출 매출도 전년보다 30% 증가했다고 조정 이유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밀양 2공장 가동으로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직전 분기 대비 증가 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고, SK증권도 밀양 2공장 가동으로 수출 비중이 더 올라 추가 마진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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