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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챗GPT 대항마로 ‘그록3’ 공개…”지구에서 가장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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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챗GPT 대항마로 한 단계 진화한 ‘그록3’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련업계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앤스로픽도 자체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AI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wikimedia commons
▲일론 머스크. /wikimedia commons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는 이 회사의 최신 버전 챗봇 ‘그록(Grok)3’를 공개했다.

xAI가 2023년 7월 설립된 이후 그 해 11월 처음 ‘그록’을 선보이고, 지난해 8월 ‘그록2’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xAI는 이날 라이브스트림으로 중계한 발표회에서 “그록3가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비교 대상에는 뛰어난 가성비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 모델도 포함됐다.

이날 머스크는 회사에 소속된 엔지니어 3명과 함께 발표회에 등장해 그록3에 대해 설명했다. 

그록3는 속도를 높인 소형 버전 그록3 미니(mini)와 추론 모델인 그록3 추론 및 그록3 미니 추론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2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멤피스의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훈련했다. 

▲그록3 성능 비교. /xAI 엑스
▲그록3 성능 비교. /xAI 엑스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능력이 이전 버전 대비 10배가 넘는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우리는 모델들을 매일 계속 개선하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24시간 이내에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록3는 때로 정치적으로 올바른 견해와 충돌하더라도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덧붙였다. 

그록3의 추론 모델은 지난달 오픈AI가 출시한 추론 모델 o3-미니, 딥시크의 R1과 유사하다. 이들 모델은 결과를 제공하기 전 스스로 검토작업을 거쳐 오류를 줄이는 과정을 거친다.

xAI는 그록3 추론 모델이 오픈AI의 o3-미니 시리즈 중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을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xAI는 이날 ‘딥서치'(DeepSearch)라는 새로운 지능형 검색엔진도 선보였다. 관련 업계는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에 챗GPT에 이어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딥서치는 질문을 받으면 이해하는 과정과 함께 답변을 어떻게 계획하는지 표현해주는 기능을 가진 추론형 챗봇이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챗GPT 검색 기능과 유사하다.

xAI는 또 딥서치 시연에서 자료조사, 브레인스토밍, 데이터분석 등을 위한 옵션을 선보였다.

그록3는 발표 직후부터 소셜미디어 X의 ‘프리미엄+’ 구독자들을 상대로 배포되고 있으며, xAI는 그록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슈퍼그록’이라는 새 구독 상품을 제공키로 했다.

머스크는 향후 몇 주 내로 그록3의 음성 모드가 추가되고, 수 개월 내에 이전 버전인 그록2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날 또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그록 AI를 탑재한 로켓 스타십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과 경쟁관계로 유명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wimedia commons
▲샘 올트먼 오픈AI CEO. /wimedia commons

머스크는 2015년  4500만달러(650억 원)를 투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11명과 함께 오픈AI를 만들었다. 하지만 3년 후에는 오픈AI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2023년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열풍을 일으키자 머스크는 오픈AI가 AI 기술로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갈등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하겠다며 같은 해 7월 xAI를 설립하고 ‘그록’과 ‘그록2’를 차례로 선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그는 샘 올트먼 등 오픈AI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투자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AI의 자산을 974억달러(약 141조원)에 사고 싶다고 제안했으나,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4일 이를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생생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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