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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 인수 가시화… ‘종합 관광 기업’ 비전 다가선 서준혁

조선비즈 조회수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성큼 다가섰다. 업계에서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단순한 항공사 운영을 넘어, 관광·레저·숙박·항공을 아우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본다.

18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예림당 측과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매듭짓고 극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대명소노 측은 정기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가처분 신청,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0.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26.77%의 지분을 확보한 2대 주주다. 대명소노가 예림당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과반(56.83%)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지게 된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 카운터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 카운터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대명소노의 티웨이,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고

티웨이항공은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최근 해외 노선 확대와 중대형 항공기(A330) 도입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후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 및 글로벌 노선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형태의 중견 항공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국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 구조조정 및 경쟁 심화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LCC 시장에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9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이들 산하의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가능성이 커지면서 LCC 업계 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항공사 간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인수를 마무리한 후 에어프레미아와의 합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581억원에 인수했다. 추가로 11%를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JC파트너스 및 타이어뱅크가 보유한 지분까지 확보할 경우 에어프레미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 서준혁 “여행의 시작과 끝 책임지는 종합 관광 기업될 것”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은 오래전부터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종합 관광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해 왔다. 티웨이항공을 그룹의 여행·레저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고객들에게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에 서 회장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항공사 인수가 아니라, 대명소노그룹을 종합 관광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항공업과 숙박·레저 산업의 융합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와 티웨이 합병을 통해 항공과 숙박·레저를 결합한 강력한 여행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쏠비치’, ‘소노벨’ 등으로 유명한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이다. 리조트뿐 아니라 호텔, 레저, 부동산 개발, 항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종합적인 레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창립 45주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공시집단에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고령화 등 현 인구구조로 내수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베트남, 미국, 하와이, 뉴욕 등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의 네트워크를 통해 뉴욕, 하와이, 베트남 하이퐁 등 주요 거점으로의 직항 노선 확대, 숙박 연계 등이 가능하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관광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일례로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동남아·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과 대명소노그룹의 전국 리조트·호텔 네트워크를 연계하면,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유치 극대화가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대명소노 리조트에서 숙박하고, 골프·스파·레저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도 가능하다.

반대로 국내 여행객(아웃바운드)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의 저렴한 항공권과 대명소노가 운영하는 해외 리조트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를 제공하면, ‘대한항공-한진관광’ 모델과 유사한 원스톱 여행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나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 리조트 사업과의 연계를 포함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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